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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을 말하다 "작은 아씨들" 독립적인 여성과 의존적인 여성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여성의 삶을 말하다 "작은 아씨들" 독립적인 여성과 의존적인 여성

미미모롱 2021. 3. 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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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사 로넌( 조 마치역) 엠마 왓슨(매그역) 플로렌스 퓨(에이미 역) 엘리자 스캔런(베스 역)

        티모시 샬라메 (로리 로렌스 역)메릴 스트립(고모 역) 로라 던(엄마 역) 루이 가렐(프리드리히 역)

개봉  2020.2.12.( 미국)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배우들의 싱그럽고 건강한 웃음이 넘치는 영화이다.

작년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전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마지막 영화인데, 아직도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시얼사 로넌은 요즘 많이 영화에서 보이는 배우로 "체실비치에서"라는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력과 신비로운

눈빛이 기억에 남는 배우이다. 엠마 왓슨은 우리아이들과 거의 십여년이 넘도록 "해리포터"시리즈의 귀여운

헤르미온느였는데, 이젠 우리아이들처럼 엠마왓슨도 다큰 성인이 되었다.

에이미로 나온 플로렌스 퓨는 미드소바에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이다

"작은 아씨들"과 "오만과편견" 에 나오는 자매들처럼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여성들의 지위와 직업선택에

있어서의 한계, 여성으로 독립적으로 살아가기에 가지는 철학과 세계관이 엇비슷한 성격의 자매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때론 헷갈리기도 했었다.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유명한 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으로는 1861년 미국의 남북전쟁당시

전쟁에 나간 아버지가 있으며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이웃에 대한 애정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가난하지만

더어려운 사람들을 챙길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으로,자매들의 성장과 꿈과 사랑을 다루었다

조는 작가가 되길 꿈꾸며, 매그는 배우가 되길 원하며, 에이미는 화가가 되길 바라는데,부자와 결혼하기위해

고모와 유럽을 여행중이다. 그러던중 이웃집의 부자아들 로리를 만난다.

베스는 몸이 아프며, 피아노를 잘치고 음악가가 되길 원한다.

영화는 7년전의 에피소드와 현재가 같이 진행된다

사랑과 결혼

그당시 여자들의 신분상승은 주로 남자들의 신분과 경제적지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많았던바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이 곧 신분상승의 길이며, 그러기위해 부자와 결혼하는 것을 꿈꾼다.

자매들의 결혼관, 이성관도 약간씩은 갈등을 겪으며, 같은듯 다른부분들이 있다

로리는 조의 활달하고 솔직한 매력에 끌려, 그녀를 사랑하지만,조는 로리를 거절한다

조에겐, 글을 쓰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고, 그 일로 성공하고, 꿈을 실현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아직 사랑할 준비가 안되었던 것이다.

조의 글을 읽은 프리드리히는 조의 글이 맘에 안든다고 한다. 조는 잘팔리기 위한 소재의 글을 쓰기에

프리드리히는 그녀는 재능이 있으나, 다른글을 써보라하지만 자존심 센 조와 논쟁으로 끝난다.

큰딸 매그는 로리의 가정교사 존과 결혼하는데, 가난한 생활이 지속되어 힘들어 한다.

에이미는 자신이 어중간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화가로 성공할 수도 없을 거라 한다.

에이미는 프레드라는 부자와 결혼하려 하는데 로리가 비난할때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지 운명처럼 온다고 생각하지 않아

여성의 현재 위치를 가장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또한 그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에이미의

생각을 잘 드러내는 말이라고 본다.

속편하게 앉아서 결혼이 경제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마,
이해가 안되겠지만 내게는 그래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비꼰다. 그런의미에서 그녀는 결혼이나 사랑은 감정적인 결과가 아니라

냉정하고 정확한 계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가 과연 그렇게 냉정하게

결혼을 결정할까?

에이미의 당돌하지만 뚜렷한 소신에 차츰 끌리기 시작한 로리는 에이미에게 청혼을 하고 에이미는 부자인

프레드와 결혼하지 않고, 평생 사랑해 왔던 로리와 결혼한다. 결국 감정이 이긴것.... 그러나 로리도 부자다.

한편 로리를 거절했던 조는 7년이 지난 현재, 로리로 부터 사랑받는것을 원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에이미가 로리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베스는 성홍열, 고열로 결국 죽는다

매그가 존과 결혼하려 할때 조가 매그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할때 매그가 말한다

내꿈이 네꿈과 다르다고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야

조는 글쓰는것에 전념하고, 그녀의 글을 곧 출판되고, 많은 인기를 얻게된다

프리드리히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프리드리히 라는 것을 깨닫는다.

대중과타협

 

"작은 아씨들" 이라는 책이 그 당시 출판사들이 선호하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이야기의 결말로 타협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영화에서 그러하듯이 "내가 사랑하는캐릭터를 결혼시킨 " 댓가라는 말을 한다

조가 프리드리히와 결혼하는 결말은 바로 대중과 타협한 댓가가 아닌가 싶다.

그녀 또한 그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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