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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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사색

비오는 추운 봄날

미미모롱 2021. 5.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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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이 쉥 불면서 비가 오고

있더군요. 어제 널어 놓은 빨래는 아직도 세탁기에서

나온 그대로의 상태이구요.

날씨가 축축한것뿐 아니라, 아주 추웠어요

이곳 화천은 다시 겨울이 컴백 한것 같았죠

지난주에 심은 씨앗들이 걱정돼 텃밭을 보았더니

아주 작은 아기 새싹들이 하하호호 철없이 웃고 있네요.

이정도는 아무런 문제없어요, 오케이~~~

귀여운 아가들이 두손번쩍들어 오케이를 합니다.

뭘 심었는지 새싹만 봐서는 알 도리가 없네요

좀 더 커봐야, 상추인지,아욱인지 근대인지 알것 같아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우리아가들아....

아가라고 하니 괜히 겁나네요. 내가 먹을 채소들인데,

의인화 하면 안될것 같고,,, 그럼 채소들아,

씩씩하게 무럭무럭 커야 한다.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구울때 같이 곁들이는

아스파라거스들이 추운 겨울을 잘도 견디고

기특하게 새싹도 나오고 가장 건강하게 쑥쑥 커줬어요.

색깔도 곱고 예쁘죠. 이런 연녹색들이 정말 예뻐요.

지인의 집에서 한삽떠온, 옥잠화는 벌써 3년째

무럭무럭 아름답게 크고 있어요. 그옆에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범부채가 이제는 제집인양

한자리 잡고 앉아 있지요.

그리고 산에서 캐온 더덕을 심어준 지인들, 그더덕이

씨앗을 날려 온집안에 더덕을 피워올리고 있습니다.

몇년간 키워서 더덕구이 해먹어야 겠어요.

오늘 날씨는 쌀쌀해도 벌써 봄은 빚받으러 온

빚쟁이마냥 안방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긴겨울에게 빚을 톡톡히 받을 양입니다.

딸기밭에 풀뽑고, 배꽃도 정리해줘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집 피자화덕인데요. 피자를 얼마나 해먹겠다고,

이런 화덕까지 만든단 말입니까? 지금 생각하면,

참 나도 어이없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겨울엔 난로대용으로도 좋지 않겠어요???

어제 아래집의 독거여인이 갑자기 새벽에

아프다는 전갈을 받고 뛰쳐나가, 119타고

그아찔한 승차감에 나도 환자될뻔 했습니다.

종일 환자수발하고, 엊저녁에도 환자와 같이

우리집에서 잤어요. 그랬더니 시간이

쏜살같이 날아갔네요.... 휴~~~정신없어,

여러분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

정말 건강이 제일이예요.

구호라도 외쳐야 할까요?

건강제일. 체력관리

아, 이젠 정말 밭에 나가 풀을 뽑아야 할 시간이예요.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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