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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애니메이션 <태일이> 정보와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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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애니메이션 <태일이> 정보와 리뷰

미미모롱 2021. 12.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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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홍준표

출연  장동윤(태일이 목소리역)염혜란(이소선어머니 역)진선규(아버지 역)박철민(재단사 신씨역)권해효(한미사 사장역)

개봉  2021,12,01

등급  전체관람가

국가  한국

장르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99분

배급  리틀빅픽쳐스

영화의 배경과 스토리

1970년 11월13일 온몸을 불살라 열리지 않는 세상의 문을 부수고 노동자의 현실을 드러내고, 인간답게 살기위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라고 외치며 스러져간 아름다운 22살의 청년 전태일열사의 50주년 기념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홍준표 감독은 검색결과 동명이인 정치인"홍준표"가 더 많이 나오네요. 홍준표감독의 필모를 보면 <데드라인 메이크스 크리에이티브>를 시작으로 <바람을 가르는><그 강아지 그 고양이> <맵:프롤로그>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목소리역으로 TV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뽀뽀걸즈><조선로코:녹두전><써치>등에 주연을 했던 장동윤이 전태일 목소리역을 맡았고, 어머니역에 염혜란, 진선규가 아버지, 박철민과 권해효 배우가 열연해 주셨습니다.

전태일은 대구출신으로 1954년 서울로 올라왔으나 도시빈민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가난한 가정살림과 동생들의 학업을 위해 본인의 진학을 포기하고 17살에 청계천 평화시장에 재단사보조로 취직하여 일하면서, 동생같은 여공들의 삶에 연민을 가지며, 그들을 도우려 힘씁니다.

저렇게 가난하게 살던 시절이 있었죠. 밥먹기도 어렵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채, 공장에서 미싱사며, 시다며 사람대우 못받으며 야근에 철야에 일요일 특근까지 장시간 노동을 해도 월급은 쥐꼬리 만하고, 그래도 직장에서 쫓겨날까봐 옳은소리 한번 못하고 움츠린채 노예처럼 일하던 그시절..... 이 있었습니다.

먼지쌓인 비좁은 공장에서 하루14시간 이상 일하던 영미는 결핵으로 쓰러지자 병원비를 못대주겠다는 사장에게 항의하며 시장노동자들의 돈을 모아 영미를 도와주는 태일이, 재단사가 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결국 그도 노동자일뿐, 태일은 아버지에게 "근로기준법"이라는 얘기를 듣고 헌책방에서 책을 구해 한자 투성이인 "근로기준법해설"책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평화시장,동화시장등의 노동자들과 모임을 하며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공장실태를 조사하고 근로감독관에게 항의서를 넣지만,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않고, 관심도 주지 않습니다.

그들의 실태를 신문사에 보내 신문에도 실리지만, 세상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사장도 몇가지 들어주는 척 하지만 결국 어떤것도 바뀐것없이 태일이는 해고를 당하고 사장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어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게 됩니다.

근로기준법도 그렇거니와 데모를 하려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대학생친구 하나만 있어도..." 라는 전태일의 소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당시 전태일 평전을 읽으며 의분으로 눈물을 짓고 그의 안타까운 마음에 "대학생 친구"가 되어 주기위해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노동운동에 투신했는지 ...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그의 유언처럼, 전태일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동자, 학생, 민중들이 맞아가며, 잡혀가며, 투옥해 가며, 세상을 바꿔놨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루15시간 노동, 잔업과 철야, 특근이라는 말은 찾기도 힘들어졌죠.

하루8시간 일주일에5일근무 40시간 노동을 넘지않는것이 지금의 근로기준법입니다.

전태일의 요구조건을 보면 하루 8시간노동에서 10시간을 넘지 않을것, 먼지많은 작업장에 환풍구설치할것, 조명등 바꿔줄것등의 정말, 기본중의 기본, 전혀 무리라고 할 수 없는 요구사항들입니다.

우리의 노동조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것은 어느날 갑자기 자본가들의 수혜처럼 바뀐게 아닙니다.

노동자들의 피나는 투쟁의 결과, 이땅의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민중들의 투쟁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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