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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고 본문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기고 엮음 예담 출판사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누구나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해바라기나, 밀밭, 사이프러스 나무라거나
고흐의 노란방 중의 어느 것이라도 본사람은 그의
그림을 잊을 수 없는 것으로 "각인" 될것이라고 장담한다.
고흐의 그림처럼, 순박하고,강렬한, 그리고 열정적인
그의 삶을 보면서 슬프고도 가슴아픈 천재의 삶을
그시대에 왜 알아주지 않았는지?
안타깝고 마음아프다.
화가가 일생중에 명예와 영화를 누린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위로삼아야 할지,...
하지만, 르노와르나 모네 피카소는 생전에
명성과 영화를 누리며 살았던 사람들인데,,,
고흐의 편지를 읽으면 내가 물감살 돈이라도
보내주고 싶다. 물감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데생과
스케치 연습을 더 하겠다고 테오에게 말하는 고흐
자신이 테오에게 돈을 다 갚지 못할 것같다고 항상
미안해 하는 고흐에게, 형은 이미 모든 돈을 갚은셈이니
걱정하지 말라며,응원을 아끼지 않는 테오....
이런 형제 또 없습니다.
그리고 고흐의 그림에 관한 고민과 연습,
농부나,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마음씀씀이가 정말 인간적이어서
이리도 이타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그의 글중에 몇가지를 인용해본다.
"자연과의 씨름은 세익스피어가 "말괄량이 길들이기"(이말은 싫든 좋든 대립을 조금씩 완화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부른것과 비슷하다. 많은 분야에서 공통된 말이겠지만, 특히 데생에서는 "꾸준함이 항복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인물데생이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이며, 간접적으로 풍경데생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가령 버드나무를 인물데생을 하듯 그린다면, 즉 모든 주의를 그 나무에 기울여서 그 안에서 어떤 생명이 살아 숨쉬게 되는 경지까지 이른다면 부수적인 배경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위의 글을 보더라도 고흐가 데생연습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게 된다.
나무를 그리면서 그안의 생명까지 그리려
노력했던 그의 태도, 나도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스케치 공부부터 다시 시작하려한다.
"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 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흔히들 말하는 내 그림의 거친 특성에도 불구하고,아니 어쩌면 그 거친 특성 때문에 더 절실하게 감정을 전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자만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그는 풍경화든 인물화든 그속에 깊은
고뇌를 표현하고자 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보잘 것 없는 사람,괴벽스러운 사람, 비위에 맞지 않는 사람, 사회적 지위도 없고 앞으로도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갖지도 못할 한마디로 최하중의 최하급 사람.... 그래 좋다 .설령 그말이 옳다 해도 언젠가는 내 작품을 통해 그런 기이한 사람, 그런 보잘것 없는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여주겠다.그것이 나의 야망이다. 이 야망은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원한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왔고, 열정이 아니라 평온한 느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초창기의
자화상과 초췌하고, 힘없는 자화상, 귀잘린 자화상등
자화상의 변천을 볼수있다.
고흐가 스스로도 "감자먹는 사람들"의 그림에
대한 애정과 설명을 넣었는데 다음과 같다.
"나는 램프 불빛 아래에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로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바로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 손으로 하는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를 암시하고 싶었다. 이그림을 통해 우리의 생활방식, 즉 문명화된 사람들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 그그림에 감탄하고 좋다고 인정하는 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 겨울 내내 이 작물을 짜낼 다양한 색채의 실을 손에 쥐고서 그 결정적인 짜임새를 찾아 왔다. 아직은 다듬어 지지 않고 거친 모양을 한 천에 불과하지만, 그 천을 짠 실은 세심하게, 그리고 특정한 규칙에 따라 선택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의 브라반트 북쪽의 위치한
작은마을에서 칼뱅파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869년에서 1875년까지 미술품 상점의 점원으로 일했고,
1877년엔 목사가 되기위해 신학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여러 어려움 끝에 화가의 길을 선택한다.
1876년부터 습작을 시작하였고,
1881년 12월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1881년 여름 사촌 케이에게 구혼했으나
거절당했고,1882년 시엔이라는 여자, 임신했으나
불행한 매춘부이며 알코올 중독자에 매독환자인
그녀를 돌봐주고,같이 살게 된다. 부모와 주변사람
들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그녀를 사랑한 고흐
1883년 9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시엔과 이별하게 된다.
그는 시엔과 그녀의 아이를 버렸다는 자책감에 시달린다
고흐는 부모와의 갈등이 많았는데, 1885년 3월
아버지 테오도루스 반 고흐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1885년11월 엔트워프로 떠났다. 1886년 엔트워프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나 신경과민증세가 심해 그곳을 떠났다.
인상파 화가들과 어울리면서 과음과 퇴폐적인 생활로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었고
1888년 2월 아를에 온 고흐는 과일나무 연작을 그렸다
1888년 10월 23일부터 고갱과 공동생활을 시작했고
1888년 12월 고갱과 심하게 다툰후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랐고, 고갱은 떠났다.
1889년 1월 아를의 노란집으로 돌아왔고, 환각증세가 나타나
3월말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4월17일 동생테오가 조인나 봉제르와 암스테르담에서 결혼했다
1889년5월 생레미요양원에 입원했고, 9월 "별이 빛나는 밤"
"붓꽃"두 점이 파리 앵테랑팡 살롱전엔 전시되었다.
1890년 1월 브뤼셀의 20인전에 유화6점이 전시되었고,
알베르 오리에르의 지극히 호의적인 평론 "고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르 메르퀴르 드 프랑스)에 실렸다
"붉은 포도밭"이 아나 보흐라는 사람이 400프랑에 이 작품을
샀는데, 이것은 그의 평생에 유일하게 팔린 유화작품이다.
1890년 1월테오에게 아들이 태어났고, 테오는 아들의 이름을
형의 이름을 따"빈센트"라고 지었다.
1890년 6월 고흐은 오베르로 돌아왔다."오베르의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고.
1890년 7월27일 다락방에 피흘리며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7월 29일테오의 품에서 "이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
1890년에 7월29일 생을 마감할 때 까지 모두 879점의
그림을 남겼다. 매우 다작하셨다.
고흐가 죽은지 6개월 후에 1891년 1월25일 형의 죽음
이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테오가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에서
3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고흐는 그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는
668통이나 되었고, 그밖에 어머니, 여동생, 동료화가
고갱,베르나르등에게 보낸 편지가 남아있다.
고흐가 남긴 마지막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다
고흐의 슬프고도 지친 고단한 삶도 그렇거니와
형을 끔찍히도 사랑한 동생 테오가 그리 빨리
죽었던 것은, 사랑하는 형을 잃은 정신적 충격이
아니었나, 싶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황금빛의 밀밭과
저물어 가는 으스름 저녁하늘을 날아
가는 까마귀떼... 저기 하늘을 날으는
한마리 까마귀처럼, 어둡고 슬픈옷을
입고 "이 모든 것을 끝내고"
그대들의 울음소리를 내며 날아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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