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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일본 에니 리뷰 "이 세상의 한구석에" In This Coner Of The World 2016 본문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출연 노넨 레나(스즈 목소리) 호소야 요시마사( 슈사쿠 목소리) 한 메구미(스미 목소리) 이와이 나나세(린 목소리)
각본 카타부치 스나오
원작 고노 후미요
개봉 2017,11,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에니메이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9분
배급 (주)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수상내역 2017 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본상-대상 (장편))
41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심사위원 특별상 - 장편부문)
40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영화의 시작은 평화롭다
이영화의 그림은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습니다.
컨셉도 일본 영화답게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그린듯한데,,,,, 몇가지가 목에 가시가 걸리듯 걸립니다.
왜 내목에 껄끄럽게 가시를 걸리게 하는지 내가 문제인지, 영화가 문제를 품고 있는건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영화의 스토리
시간적 배경은 1933년 12월을 시작으로 일본 히로시마 지역출신의 평범하고, 순진한 여자,스즈가 주인공입니다. 어떤 사물이나,사람, 풍경, 사건에 종종 멍을 때리고, 그림을 좋아하고, 잘그리는 소녀이죠.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하며, 그녀도 사람들에게 친절합니다.
귀여운 여동생과 언니, 개구쟁이 오빠와 할머니,그리고 부모님과 사는데,개구쟁이 오빠는 전쟁이 나자 군대에 가게 됩니다.
1943년, 세상은 세계2차대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그녀는 열여덟에 쿠레 마을의 청년 " 슈사쿠"와 결혼합니다. 남자는 한번 보고 첫눈에 반해 구혼을 했고, 스즈는 좋다는 느낌도, 싫다는 느낌도 없이 그냥 결혼을 한다. 미즈하라라는 남자친구를 마음에 두긴 했으나, 미즈하라는 해병에 들어간 형이 죽고, 형의 유골을 가지러 왔고, 마음이 심난한 상태이죠.
결혼후 시댁에서 어른들과 같이 생활하고, 시집간 시누이가 딸을 데리고 와서 몇달을 같이 지내게 된다. 전쟁통에 식량을 배급받고, 적은양의 쌀을 가지고,각종 채소들을 넣어 밥양을 늘리는 죽이나, 밥을 볶아 찌게 되는 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남편은 그림을 좋아하는 스즈에게 공책과 연필을 선물하고, 스즈는 곳곳의 건물이나,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항공모함, 해군함들을 그립니다. 그러다 군인들에게 간첩으로 오해받아 그림을 뺏기게 되죠. 어느곳이나 억울하게 사람을 모함하는 것은 약한사람에게 많이 써먹는 방법인듯 싶습니다.
약간은 멍한 스즈에게 간첩모함을 한것을 두고 가족들은 오히려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이것이 해프닝으로 끝났으니 다행이죠.
길을 잃고 헤매는 스즈에게 린이 다가와 길을 알려 줍니다. 린에게서 나는 향기에 취해, 스즈는 또 멍해지죠.
슈사쿠의 섬세한 챙김과 사랑은 스즈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어느날 스즈는 시누이의 딸을 데리고 다른마을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습경보로, 방공호에 숨게 됩니다. 공습이 끝난후 스즈와 아이는 길에서 불발탄을 맞고 아이는 죽고, 스즈의 오른손은 잘려 나가게 됩니다.
스즈를 원망하는 시누이와, 자기자신을 용서못하는 스즈의 자책감이 스즈를 처지게 만듭니다.
1945년 8월 스즈의 고향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15일 천황의 옥음으로 항복하는 내용의 라디오 뉴스를 듣습니다. 스즈는 일본이 전쟁에 진것 아니냐며, 마지막 한명까지 싸워야 한다고 했던 말을 되새기며, 아직 여기 네명이 더 있는데, 왜 우리가 전쟁을 그만둬야 하는지...를 분노에 소리치더군요.
-- 스즈가 어떤 세뇌를 받아 전쟁에 자신의 몸을 바쳐 가며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녀의 말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침략전쟁을 마치 성전처럼, 자신들이 정의를 실현하는양 생각하는 그런 말에 화가 날 지경입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터지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병에 걸립니다. 스즈는 고향에 가서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죠. 그리고 다시 쿠레 마을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영화 감상평
스즈의 일상을 일기처럼 소개하는 영화이다. 우리네 엄마들의 삶과 별반 다를게 없는 생활이다.
맨손으로 얼음물에 빨래하는 모습, 동네 공동우물에서 물지게로 물을 길어오는 모습. 없는 쌀을 늘리려 알뜰하게 죽을 만드는 모습, 게다가 시누이의 올캐 대하는 못된 태도까지 닮았다.
스즈가 히로시마 친정에 가있을때 스즈의 동생 스미에게 "정신대" 어떠냐고 묻는다? 이게 웬 정신대? 나 기계 냄새가 나지? 라고 묻는다.위험한 일이야? 힘들겠다 라고 언니가 물어보니
김따는 일처럼 춥지도 않고, 좋은 점도 있어, 미남장교가 몰래 식당의 식권을 주기도 한다고....
이게 무슨 소린가? 스미가 말하는 정신대는 일본이 우리에게 주장하는 " 공장처럼 일하고 월급도 준다는 그런곳"이란 말인가? 얘네들 무섭네, 에니메이션에서 이런 내용을 슬쩍 집어넣다니....
이영화의 정체성이 갑자기 의심스러워졌다. 이들의 아이덴티티가 이데올로기가 모두 의심스럽다.
전쟁이 끝났을때 스즈의 분노하는 태도, 마지막 한사람까지 싸우다 죽어야 하는데,,,, 전쟁을 끝내다니... 라는 그녀의 말,,,
이 영화는 평범한 여인의 삶을 통해서 슬쩍 그들의 침략전쟁을 옹호하고 히로시마에 폭탄을 투하한 이들을 규탄하고(이것은 약간 동의할수 있다, 인명존중의 차원에서) 그리고 우리가 아직도 사과를 못받고 싸우고 있는 "정신대" 마저도 자기네 논리로 선전하고 있다.
이런 전쟁옹호 선전용 영화가 다있다니... 이 영화는 없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 상까지 버젓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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