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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감자캐기와 쪄먹는 즐거움 본문
안녕하세요?
날씨가 푹푹 찌는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날씨네요
한마디로 불쾌지수 하늘을 찌르는 날씨입니다.
이런날엔 시원한 계곡에서 발담그고 시원한 수박이나
달큰한 감자를 먹는게 최고인데...
올해 심은 감자가 잘 익었는지 보고싶네요
다른집들은 하지가 지나자 바로 감자를 수확
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감자를 조금 늦게 심어서
감자를 키우느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밭의 잎들이 시커멓게 죽어가면 캐야한다고 해서
잎들이 죽을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사망이죠.
그럼 감자를 캐 보겠습니다.
어머나 깜딱이야~~ 감자가 겨우 손가락
한마디 만 하다니... 우짜노, 올해 감자 농사 망했다.
실망하고 황망한 마음에 다시 감자밭을 후다닥
나오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발 빨리 부지런히 자라서 커다란 감자가 되어다오
그러나 하루하루 말라가는 감자잎을 보면서
손가락 만한 감자일지언정 내가 만든 결과니
감사히 받으오리다. 결심하고 다음날 다시
호미를 옆에 끼고 감자받을 나갔드랬습니다.
감자를 캐는 순간 뜨악~~~~
이것이 감자냐? 바위냐?
엄청큰 감자가 드러누워 있는거예요
아, 이것은 조족지혈, 이미 많은 감자들을
그릇에 담아놓은 상태입니다.
보이시나요? 저기 아기 머리통만한 감자가~~~
아,아, 영롱한 감자의 자태, 멋져부러
이것이 진정 내가 심고 키운 감자란 말인가?
으흑,,,,~~~ 이 큰 감자를 키우려고 올봄엔
늦게까지 무서리가 내리고, 여름철엔 스콜같은
장마비가 그리많이 내렸나보다.
약 2m50cm 정도의 밭고랑에서 한박스의
감자가 나왔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스러와요~~~
감자들아 너희도 수고했어, 어두운 땅속에서
알콩달콩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느라고
얼마나 마음졸였겠니???
감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황식물입니다.
배고픈 사람들의 끼니를 대신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식물이지요. 그래서 감자를 몇개
룰루 랄라 껍질을 까서 냄비에 소금 조금 넣고
맛있게 삶았습니다.
느껴지시나요? 김이 모락모락
고슬고슬하니 분이 나있는 모습,,
얼마나 맛있게요. 저는 목이 막혀
우유와 같이 먹는답니다.
여러분도 감자 하나, 드셔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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