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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 "비와 당신의 이야기" 본문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영호 역) 천우희( 소희 역) 강소라
개봉 2021.4.28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멜로 ,로맨스,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7분
배급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 (주)키다리이엔티
들어가며
오늘 바람도 불고 비도 간간히 내리고,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보러 갔다. 역시 극장엔 나혼자, 썰렁하고 약간 으스스,,
그러나 공포 영화가 아니라 다행이다.
강하늘,천우희가 같이 나온 영화는 이것이 처음인듯 싶다. 약간은 복고 스타일의 감성을 자극하는 오브제가 깔려있는 추억을 되살리는 갬성의 영화다.
지금은 SNS, 이메일, 문자,카톡, 전화등의 다양한 통신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편지"라는 다소 늦고, 전달이 불확실한 매체를 선택해 일인에 한정된 비밀스런 통신수단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차와 수신된 사람과 발신하는 사람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매개체를 이용하는 비개연성이 영화의 존재자체이다.
그러나 숨겨진 반전이 뒤늦게 쿠키에서 진실을 알려주는, 독특한 매력이 담긴 영화라고 본다
영화의 줄거리(스포 함유)
삼수를 하게 되는 영호,자신이 특별히 공부에 소질도 재능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비해 형은 좋은학교를 다녔고, 공부에 재능도 있다는데, 지금은 아버지의 가죽공예가게를 처분하여 주식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그런 형과의 약간의 갈등 " 자신의 미래엔 형같이 안사는것이 목표"라는 형과의 의견차를 보여준다. 영호의 삼수학원에 같이 다니는 강소라(극중이름 모름) 는 영호에게 자신의 호감을 표현한다.
영호는 자신의 국민학교 시절, 청군,백군 나눠, 운동회를 하던날, 달리기에서 넘어져 다친 손을 씻던 수돗가에서 어떤 여학생이 손수건을 내밀었다. 그여학생의 이름은 "공소연" 이라고 운동복에 쓰여져 있었고, 그 여학생과의 추억은 많지 않아서, 그녀가 어느날 전학을 갔던, 두번째 장면이 그녀와의 기억의 전부다.
영호는 친구의 엄마를 통해 그녀의 주소를 알아내고, 편지를 쓴다.
한편 소연은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지병으로 어려서부터 아팠고, 현재는 온몸을 사용할수 없이 누워있는 환자이고, 손가락만 움직인다. 그녀의 동생 소희는 대학을 가지않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없이 어머니와 함께 낡은 중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날 영호로 부터 온 편지를 받은 소희는 언니에게 편지를 읽어주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언니의 기억저편으로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몇가지의 규칙을 만드는데,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지 않기, 찾아오지 않기, 등의 규칙으로 그들의 편지는 시작된다.
영호는 편지에 가죽공예작품인 작은 인형을 만들어 보내고, 작은배도 만들어 보낸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편지가 훨씬 더 많은 호기심과 상상을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호감도가 쌓이고, 당연히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날 둘은 각각 서로의 주소로 찾아간다. 그러나, 정확하게 만난지는 모르겠다.
영호에게 관심있는 강소라는 영호에게 첫번째 자는것을 제의했고, 자신의 어린시절 아버지가 네번의 결혼을 했던 네명의 엄마에 관해 얘기를 해준다.
어렸을때부터 지병(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는다) 으로 자리보전하고 있는 큰딸 소연에 대한 아픔과 몇년전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슬픔을 갖고있는 엄마는 염세주의적이다.
시간이 흘러, 영호는 규칙을 깨고, 만남을 제의한다. 소희는 만남을 꺼려하지만, 12월31일에 비가 온다면 만나자고 한다. 지금은 공원이 되었지만 국민학교가 있었던 그자리, 공원에서, 그리고 소희는 12월31일에 비가 온다는 거의 불가능한 제안을 한 것은, 자기도 설명해야할 거짓말을 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영호의 기다림은 계속된다. 12월31일 우산을 들고 공원에서 해마다 기다린다.
드디어 2011년 12월31일 기다리던 영호가 바라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희의 언니는 죽었고, 영호는 소연의 죽음을 소연의 대학을 찾아가 알게 됐다. 그런데 편지는 누가 쓰는걸까? 오늘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
영화 감상평
영화의 플룻은 잔잔한 추억팔이다. 초교시절 운동회, 나또한 운동장을 뛰다가 거의 골인지점에서 바닥이 돌고 아이들이 돌아서 넘어졌던 기억이 있다. 그시절이 오버랩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편지라는 매개체는 참, 신비한것이다. 즉각적이지 않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고, 개봉하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영화를 보면서 일본의"러브레터"가 잠시 생각났다.
영화의 반전은 쿠키인데,, 다행히 쿠키가 영화가 끝나고 잠시후에 나와서 나가다 다시 앉아서 봤다.
영화는 둘이 만나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나, 이미 만날것 같은 예감이 드는것이, 비오는 공원에서 그녀의 자동차인듯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가까이 들어오며 끝났다. 둘은 이미 정해져 있던 맞는 커플이었고, 엇갈린것은 잠시의 혼동뿐이었다. 운명의 커플이라면 둘은 반드시 만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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