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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돌아갈래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2000 감독및 출연진, 영화정보와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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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돌아갈래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2000 감독및 출연진, 영화정보와 리뷰

미미모롱 2023. 3.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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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창동

출연   설경구(김영호 역) 문소리(윤순임 역)김여진(양홍자 역)박세범, 서정, 고서희, 이대연, 김경익

각본   이창동

음악   이재진, 박상규

개봉   2000. 01. 01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0분

배급   CGV 아트하우스

수상내역

2000

  • 21회 청룡영화상(남우주연상, 각본상)
  • 8회 춘사영화상(각본상, 남우주연상)
  • 35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심사위원특별상(장편))
  • 36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신인연기상)
  • 2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조명상)

나의 평점 : 매우 감동 / 재미 있다 / 그럭 저럭 / 시간 아깝다 / 끔찍하다

감독 및 출연진 소개

이창동 감독은 1954년 대구출생으로, 1993년 영화<그 섬에 가고 싶다>에 조연출을 하며 데뷔합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각본을 썼으며, <초록 물고기><박하사탕><오아시스><밀양><심장소리>등을 감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윤정희님의 유작이 된2010년 <시>를 감독하셨습니다.

이창동님은 신일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다가 소설가로 등단하였고, 마흔이 넘어 영화감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때 "문화부 장관"으로 1년 4개월간 재직후 2004년 6월에 사임합니다.

 
이창동

 

설경구 배우는 1967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하다가, 1996년 영화 <꽃잎> 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며 스크린에 데뷔하였습니다. <러브 스토리><유령> <송어>등에 출연하였고, 2000년 <박하사탕>으로 영화계의 중요한 배우로 올라섰습니다. <공공의 적> <오아시스><실미도> 등에서 좋은연기를 보여주며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열혈남아><용서는 없다><해결사><감시자들><스파이><공공의적 2013><나의 독재자><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살인자의 기억법><우상><생일><자산어보><킹메이커> <야차><유령><복순이>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설경구

 

문소리 배우는 1974년 부산출생이며, 1999년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신하균과 같이 출연한<사랑의 힘>이라는 단편영화를 먼저 만들었지만 이영화는 정식 개봉이 되지 못했고 2000년 <박하사탕>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오아시스><바람난 가족><효자동 이발사><사랑해 말순씨><여교수의 은밀한 매력><가족의 탄생><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사과><디엔드><하하하><하녀><다른 나라에서><분노의 윤리학><스파이><관능의 법칙><만신><아카이브의 유령들><여배우><특별시민><여배우는 오늘도><리틀 포레스트><군산:거위를 노래하다><배심원들><메기><세자매><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서울대작전>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문소리

 

김여진 배우는 1972년 경남 창원출생으로,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데뷔하였고,<박하사탕><취화선><4인용 식탁><내사랑 내곁에 ><웨딩 드레스><채식 주의자><집 나온 남자들><아이들><고래를 찾는 자전거><살아남은 아이><행복의 나라로><드라이브>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김여진 ​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거꾸로 거슬러 갑니다.

현재 1999년 봄, 야유회 -기차다리밑에 누워서 자는 김영호가 나옵니다. 잠에서 깬것인지 그래도 술에 취한듯, 사람들이 물가에 모여춤추며 노는 곳에 가서 같이 춤을 춥니다. .

낯선 사람의 등장에 놀라지만, 아는 사람인듯 모두 반기며 같이 어울리죠. "나 어떡해"를 부르다 위협적인 춤사위의 이남자를 다들 걱정스런 눈빛으로 피하는데, 춤으로 끝나지 않는 이남자의 퍼포먼스는 강으로 뛰어들어 쌩난리를 치며 몸짓을 하다 기차길위로 올라가죠. 모두 내려오라 말리지만, 뭐 죽겠어 한강에서 자살한다고 한 사람들도 결국 다 내려온다드마~~ 그러나 그는 " 나 다시 돌아갈래 " 를 외치며 기차와 맞짱뜹니다

1999년 봄 야유회 3일전, 20년전 가리봉동에서 같이있던 사람들이 모여 야유회를 간다는 소식을 라디오에서 듣는 김영호. 총을 구해 자살을 하려다 그만두고 어떤 남자를 찾아가 총을 쏘고 도망갑니다.

그의 비닐 하우스같은 집에 어떤 남자가 찾아왔죠. "내가 전재산 다 털어 마지막으로 같이 갈 딱한사람을 죽이려고 했는데, 누굴 죽일지 고르지 못했다고, 자기돈 날려버린 증권사놈인지, 동업한다고 돈 갖고 날른 그 동업자놈인지, 이혼한 전처와 아이들까지 같이 죽을지 고를 수가 없다며 당신이 같이 죽을 건지" 소리소리 지르는 김영호에게 그남자는 윤순임이 당신을 보고 싶어한다고 ,자신은 윤순임의 남편이며, 그녀는 죽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양복을 사주는 윤순임의 남편, 박하사탕을 들고 그녀에게 가지만, 그녀는 말도 못하고 의식없이 호흡기를 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녀남편이 원래 김영호씨 거라며 건네준 카메라를 5만원에 팔고 그안의 필름을 건네받습니다.

기차는 앞으로 가지만 차는 뒤로 가는 ~~ 시간이 거꾸로 흘러 그래도 사업이 잘나가던 때, 그때는 사무실에서 여직원한테 "미스리 커피나 타와 " 이렇게 부를때죠.

저녁에 아내의 외도현장을 찾아가 뒤집어 엎어 놓고, 자신은 사무실 여직원과 바람피웁니다.

여직원과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 어떤 남자를 만나는데, 김영호가 2년전에 경찰을 그만두고 지금은 사업을 한다고 하죠.

화장실에서 만나 그남자에게 "삶은 아름답다" 라고 말하는데 두사람은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네요.

시간은 더 뒤로흘러 1987년 봄 입니다.

김영호의 신혼시절, 김영호가 경찰일때, 그는 박명식이라는 학생운동의 주동자를 수배하고 있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잠입해 있다가 박명식을 잡아와서 고문합니다.

그렇게 고문하고 회식자리에선 정말 서정적인 노래를 잘도 부르네요 " 흘러흘러 세월가면 무엇이 될까,,,, 한송이 꽃이 될까? 내일 또 내일~~~"

내가 기억했던 장면이 이영화의 이부분이었군요. 김영호는 박명식을 물고문하고 인간이하의 고문을 자행하면서 박명식의 진술을 받아냅니다. 자괴감에 울고 있는 박명식에게 삶은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해 네가 일기에 그렇게 썼대 삶은 아름다운 거라고, 반문하던 그 장면.

 

박명식의 선배를 잡으러 온 부산에서, 그는 처음으로 윤순임의 이름을 말합니다. 그녀가 산다는 얘기를 들은 부산, 그곳에 그녀가 있을까요?

 

1984년 가을, "기도" 경찰이 된 김경호, 경찰안에서 피의자를 잡아오고 폭행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워하죠. 그도 3년후면 "개"라 불리는 악랄한 형사가 되죠.

얼만큼 더 과거로 회귀해야 첫사랑의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요? 윤순임이 찾아왔다고 해서 만나는데, 그녀와 식당에서 만납니다. 그녀는 경찰에서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영호의 가족들의 얘기를 전하며, "영호씨의 손을 보며 착한손을 가진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을 하자 영호는 손으로 옆에 다가온 홍자의 엉덩이를 만집니다. 내 손 착해 하면서.... 눈물 짓고 돌아서는 윤순임, 왜 그가 그랬을까요? 일부러 순임을 떼어놓기 위해???? "그녀의 마지막 남긴말 내맘에, 내몸에 오며~~~" 그의 도발과 미친 폭주가 시작됩니다.

1980년 5월 "면회" 윤순임이 면회왔는데 부대가 비상이 걸렸다며 면회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사실은 그녀의 돌아가는 모습을김영호는 봤습니다.

그때가 계엄령이 내렸던 광주, 그곳에 김영호가 진압군으로 간것이죠. 역사의 순간마다 기묘하게 그장면에 들어가게 되는 김영호, 그당시에 살았던 젊은이중의 하나로, 진압군과 시위대로 운명의 갈림길에서 기차길처럼 평행선을 그으며 옆자리에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되는 이 운명, 원치않은 선택이었지만, 진압군으로 폭력을 행사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던 그, 그래서 그가 미쳐 갔던 것일까요? 역사가 망쳐놓은 한사람의 운명.

"소풍" 가리봉동의 사람들이 물가로 소풍을 갑니다. "아침이슬"을 부르며,,,, 개망초꽃을 보며 감상에 젖는 김영호, 나중에 사진기 매고 이름없는 꽃들 찍고 다니고 싶다고 수줍게 말하는 김영호, 그에게 박하사탕을 건네는 윤순임, 박하사탕 좋아하냐는 질문에 공장에서 하루에 천개씩 사탕을 싼다는 그녀, 처음 와본곳인데, 철교며 강이 와본것 같다는 영호, 그런걸 기시감이라고 하나요?

"나 어떡해"를 부르는 그들,,,,

나의 리뷰

다시 돌아간다면, 다시 그날로 그곳으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 같아 보였던 그날 그순간들이, 잠시 눈을 돌리면, 손을 뻗으면, 잠시 숨을 고르면, 한박자 쉬고 마음을 진정시키면, 다른 선택,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김영호의 눈에 고이던 눈물, 그것은 미래에 대한 애도 인가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인가요?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오늘은 다른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날입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으로 지구 저편에 폭풍우를 일으킬 수 있는,,,,

박하사탕은 민트향이 강하고 목구멍과 콧구멍까지 화하게 뻥뚫어주는 효과가 있죠. 별로 좋아하는 사탕은 아니지만,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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