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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심장이 시키는 대로 살다 간 사람> 을 읽고... 본문

제목 : 심장이 시키는 대로 살다 간 사람
지은이 : 김미정
출판사 : 도서출판 은빛
이책은 저의 모임의 지인이 자신의 남편을
추모하며,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아주 빠르고 쉽게 읽혀진 책이지만,
그분의 삶은 매우 무겁고 진지했으며
짧고도 강렬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내리 전교 1,2등을 다투던 사람.
천재들만 간다는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서 사회과학운동을
하는 이른바 운동권 학생이 됩니다.
그러나 한번도 검거되지 않고, 빠른 몸놀림으로 도주도
잘하고, 남부서에 잡혔다가 3층에서 뛰어내리며 도주하여
허리와 팔다리를 다쳤던 사람,
천재적인 두뇌로 사법고시를 봤다면
단번에 패스했을테지만, 기득권자가 되어
민중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되지 않고자 결심했던 사람.
그래서 사법고시도 보지 않았고, 사회변혁운동에
온몸을 던졌지만, "운동했느니"하며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쫓지도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이 있는곳에서 할일을 찾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였던 사람.
그러나 "기스트"라는 희귀질병에 걸려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자신의 병에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치료방법을 찾아가며 14년간 투병한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들을 남기고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마지막을 남기고
가셨다고 합니다.
모임의 일원이었지만, 그분의 남편은 더더욱
잘 몰랐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고 정말 훌륭하고 크신 분을
잃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인데요
대의나 명분을 위해, 타인을 위해 , 민중을 위해
자기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버리는 것
과연 그래야 할까요? 그러지 말아야 할까요?
자신만을 위해, 가족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야 할까요?
타인과 민중을 위해 정의를 위해
이기심을 버려야 할까요?
이제 나는 누구보다 더 소시민적이고, 정치든 사회든
이제 관심도 두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염증나는
세상이 꼴 보기 싫어 산속에 들어와 사는데...
독립투사든, 의병으로 일어난 무명의 병사든
왜 그들은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살지
않았을까요?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숨져간 많은 "임"들은
왜! 왜 ? 자기만을 위해 살지 않았을까요?
결국 이런 욕된 세상을 위해,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연탄재 버리듯 버려야 했을지,
왜 아직 살아있는 우리에게 부채감만 남겨 주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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