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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때론 아름답지 않다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2009 정보와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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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때론 아름답지 않다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2009 정보와 리뷰

미미모롱 2022. 11. 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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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키키 키린(토시코 역) 아베 히로시(료타 역)나츠카와 유이(유카리 역) 하라다 요시오(쿄헤이 역)유(지나미 역) 하야시 료가, 카토 하루코, 노모토 호타루, 다카하시 카즈야,

각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촬영   야마사키 유타카

음향   즈루마키 유타카

개봉   2009. 6. 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4분

배급   영화사 진진

수상내역 2009 3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감독상)

2008 30회 낭뜨 3대륙 영화제(여우주연상)

나의 평점 : 매우 감동 / 재미 있다 / 그럭 저럭 / 시간 아깝다 / 끔찍하다

감독 및 출연진 정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62년 일본출생으로, 2022년 <브로커> 로 칸영화제 "에큐메니컬상" 2018년 칸영화제 "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대표작으로 <아무도 모른다> < 공기인형><그렇게 아버지가 된다><태풍이 지나가고><바닷마을 다이어리><세번째 살인><어느 가족><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어 데이 오프 오브 카스미 아리무라><브로커>등이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베 히로시는 1964년 일본출생으로, 1987년 <하이카라씨가 간다>로 데뷔하였고, 대표작으로 <인간적이지 않은 사랑><러쉬><아메마스의 강><대제의 검><히어로><진구세주전설 북두의 권 - 유리아전><멋진 악몽><츠야의 밤><테르마이 로마이><자쿠로자카의 복수><태풍이 지나가고><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벼룩잡는 사무라이><호쿠사이><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 출연하였으며, 2013년 일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는 1968년 일본 출생으로, 1993년<하늘이 이렇게 푸를리 없다>로 데뷔, <디스턴스><바람의 검 신선조><졸업><헌터 앤 헌티드><하나><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진짜로 일어날 지도 몰라 기적><하야부사 - 아득한 귀환><작은 집><솔로몬의 위증 전편 : 사건><동경가족><64파트 1><붉은 눈><가족은 괴로워2><가족은 괴로워3: 아내여 장미처럼> 에 출연하였으며, 1997년 일본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나츠카와 유이

영 화 소 개

시집간 딸 지나미와 함께 아들 준페이의 10주기 추도식을 준비하는 엄마 토시코, 그들의 정겨운 대화로 시작되는 영화,

어느 나라나 똑같이 처가에 간 사위는 편안히 낮잠자다가 깨어나 장모님이 마련한 음식들을 먹습니다.

맏이 준페이가 자신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될거라고 믿었던 아버지, 그러나 준페이가 먼저 죽고 난후, 료타가 의사가 되기를 바랐으나, 료타는 그림을 복원하는 직업을 갖게 되고, 아버지는 서운한것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속상한 것인지 료타와 소원합니다.

둘째아들 료타는 뒤늦게 아들딸린 미망인과 결혼하고 같이 어머니 집에 찾아옵니다. 딸과 어머니의 대화속에 "료타가 복받은 거야" 하면서 아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듯 하지만, 내심 엄마는 며느리가 성에 차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눈치채는 며느리, 당신아들의 파자마는 준비했으면서, 손주의 파자마는 준비하지 않은 것을 섬세하게도 알고 서운해 하는 며느리.

10여년전 맏아들 준페이가 바다에서 요시오를 구하고 죽었는데, 추도식때 마다 요시오를 불러와 얼굴을 보게 하는 부모님들, 요시오는 땀을 삐질거리며, 그들의 말에 대답하면서 매우 안절부절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다시 오라는 엄마의 부탁을 들으며 나가죠.

그가 간후에 아무말도 없던 아버지는 "저런 놈을 살리려고 준페이가 죽다니..."라고 푸념을 합니다.

그것을 본 료타는 저녁에 주방에서 엄마에게 슬쩍 말을 꺼냅니다. 요시오를 이제 그만 부르는게 어떻냐는 겁니다. 그러자 엄마가 말하죠

" 난 아들이 죽은후 한순간도 아들을 잊은 날이 없고, 가슴이 아프다. 그럼 그아이도 일년에 한번쯤은 준페이를 기억하고, 불편하게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나에게 그 정도의 권리는 있다" 며 어머니는 계속 요시오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가슴이 썪어 문드러진 것을 조용히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영화속에 "요코하마"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앞에서 레코드를 가져와 틀어달라고 하죠. 아버지의 이름이 요코아마 여서 비슷한 음으로 불려지는데, 남편이 어떻게 그 노래를 알았냐고 묻자, 엄마는 어떤 여자의 집을 갔을때 안에서 어떤 남자가 "아이 뗏모 아이 뗏모"(걸어도 걸어도) 를 따라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집을 나왔다,라는 말을 하죠. 그 목소리는 당신의 목소리 였다고,,,, 토시코는 남편 쿄헤이가 딴 여자와 함께있었다, 바람을 피웠다? 라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살아왔다는 겁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인간의 감정은 비슷하죠. 아니 어쩌면 똑같죠. 항상 자애롭고, 희생적일것 같은 엄마가 아들을 잃은 가슴속의 진심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좀 섬뜩하게 무섭기도 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때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지도 모르지만, 진실을 덮어버리고 살아온 모습, 그녀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요? 자신의 삶보다는 자식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많은 부분을 희생하며, 가슴저몄을 그녀의 모습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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