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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신다면 기꺼이 <죽여주는 여자> 2016 정보와 리뷰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원하신다면 기꺼이 <죽여주는 여자> 2016 정보와 리뷰

미미모롱 2022. 1.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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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소영 역) 전무송(재우 역) 윤계상(도훈 역)안아주(티나 역)박규채(세비로송 역)서현우

각본   이재용

음악   장영규,김선

개봉   2016,1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1분

배급   CGV 아트하우스

수상내역  2017 26회 부일영화상(여우 주연상)

             2016 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심사위원상)

                     20회 판타지아 영화제(슈발누아경쟁 - 각본상, 슈발누아경쟁 - 여우주연상)

 

 

감독 및 출연진 정보

이재용 감독은 1965년 출생으로 1991년<호모 비디오 쿠스>로 데뷔, <정사><순애보><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사랑의 기쁜><한도시 이야기><다세포 소녀><귀향><여배우들><시네노트><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두근두근 내 인생>를 연출하였습니다.

이재용 감독

윤여정 배우는 1947년 출생으로 1971년 <화녀>에 주연으로 데뷔,<충녀><코메리간의 낮과밤><에미><바람난 가족><오래된 정원><여배우들><하하하><하녀><돈의맛><고령화 가족><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장수상회><계춘할망><그것만이 내세상><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찬실이는 복도 많지><미나리><죽어도 좋은 경험>등에 출연하였고, 우리나라최초 202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스포 주의)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근근히 살아가는 소영은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 병원에서 임질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외국인 여성이 의사와 싸우며 가위로 찌르는 테러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여자의 아들인듯한 "민호"를 데리고 가게 됩니다.

갈곳없는 딱한 민호를 돌봐주는 소영, 그녀의 집엔 사고로 다리장애를 가지고 있는 옆방 총각 도훈과 이층주인은 성전환수술을 한 티나가 살고있죠.

우연히 버스에서 꽃배달을 하는 예전 손님 재우를 만나고, 소영과 얘기하다 돈많고 매너좋던 세브르송이 뇌출혈로 누워있다는 얘기를 듣고, 소영은 그를 찾아 갑니다.

그런데 그는 꼼짝없이 움직일 수도 없어,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으니 자기를 죽여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농약을 사서 그에게 먹이며 힘겹게 안락사를 도와 줍니다.

소영이 일하러 갈때는 도훈에게 민호를 맡기고 갑니다. 도훈은 민호를 찾는 뉴스를 보고 소영과 민호를 데리고 갑니다. 민호와 의사의 친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DNA검사를 하여 친자가 확인되면, 재판을 통해 보육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소영이 접근한 젊은 남자가 실은 다큐를 찍는 PD여서 그녀는 그를 쫓아내고 피했지만, 또다시 만나게 되어 결국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소영이 재우에게 세브르송이 죽게된 사실을 얘기하자,재우는 또다른 친구를 소개하며, 그친구도 죽고 싶어 한다며 죽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으로 올라가 밀어서 실족사 시키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우도 자신의 부인이 죽고, 혼자 살고 싶지 않다며, 소영을 만나 호텔에 데리고 가서 약을 먹고 죽게 됩니다. 소영은 그가 남긴 돈의 대부분을 절에 기부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줍니다. 그리고 소영은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감옥에서 소영은 죽게 되죠.

소영의 시체는 화장되고, 수많은 무연고자들의 유골함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영화 감상평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불편스런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사는 소영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고 트랜스잰더 클럽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일을 하는 티나, 교통사고로 다리한쪽을 잘라내고 의족을 하고 인형을 만드는 도훈, 동남아시아 이주여성의 어머니를 가졌으나, 한국인 아빠에게 외면당한 어린 민호, 이들은 하나같이 우리나라 사회의 어둡고도 침울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외롭고 풍요로움과는 소외당한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치킨하나로도 행복해하고 소풍하나로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성공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자녀들도 이른바 중산층에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을 가진 노인이 결국 병원에 누워 선택한것은 자살이라는 것이며,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아 죽음을 의뢰해야 한다는것이죠.

영화를 본 후 조금은 우울한 기분이 들지만, 윤여정 배우가 이런 배역을 기꺼이 선택한 것의 의미를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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