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모롱

삶의 향기 "체리향기" Ta'm E Guilass,The Taste of Cherry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삶의 향기 "체리향기" Ta'm E Guilass,The Taste of Cherry

미미모롱 2021. 3. 3. 10:24
728x90
반응형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

출연  호마윤 엘샤드(바디역) 아브돌라만 바그(노인 역)

개봉  1998.01.01 (이란)

199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품입니다. 이란작품을 많이접해 보지 않아서 낯선풍경과 낯선언어,

그들의 순박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바디는 이른 아침부터 차를 몰며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겁니다.

어디 사람인지? 무슨일을 하는지? 하루 일당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의 말을 물어보며, 지나갑니다.

그러다 젊은 내성적인 군인을 한명 태우게 됩니다.

그는 부대로 귀대하는 중이었고, 그에게 자기일을 도와주면 6개월치의 일당을 한번에 주겠다며,자기를 도와달라 합니다. 그일은 바로 언덕 꼭대기 까지 올라간뒤,구덩이에 자신이 들어가 있을테니 내일 아침에 와서"바디씨 바디씨" 라고

두번 부른후, 내가 나오면 나와 같이 가면되고, 혹시 내가 안나오면 그위에 흙을 삽으로 퍼서 덮어달라는 것이었다.

스무삽정도면 된다라고,,,

그러나 군인은 절대 할수 없다며 도망갑니다.

내려가다 시멘트 만드는 공장에 내려 경비원과 대화하다, 경비원에게 같이 드라이브  가자고 하나,

그는 한사코 그곳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나갈수 없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신학을 공부한다는 두번째 사람을 태우게 됩니다.

신학자는 무슬림을 공부하는 사람이고,그의 자살을 막아보려 설득하려 하지만, 그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또한 할 수 없다며, 떠났습니다.

그는 다시 또다른 사람을 찾기위해 언덕을 내려오다,공사장에 내립니다.

흙먼지 뒤집어 쓰면서 한참동안을 앉아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인을 태우고 가면서 똑같이 부탁을 들어주면 큰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마침 노인은 아들이 아파서

돈이 필요했고,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겠다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로 죽으려 하는지,,

자신의 얘기를 풀어냅니다.

자기도 젊었을때 죽으려 했다. 결혼직후 온갖어려움에 닥쳤을때, 너무 힘들고 지쳐서 끝장을 보기로 했다.

해가뜨지 않은 새벽에 밧줄을 차에 싣고 달려 뽕나무 농장에 도착했다.

목매달 생각으로 밧줄을 나무에 매달으려 손을 올렸는데, 손에 뭔가 부드러운것이 만져졌다

그래서 그것을 손으로 잡으니, 체리였다.

체리 하나를 먹었다. 과즙이 가득했다

두개를 먹었다. 그리고 세개를 먹었는데...

해가 떠오르는데 너무 장엄한 광경이었다.

아이들이 학교가러 나왔고, 아이들이 나무를 흔들어 달라해서 아이들은 체리를 주워갔고, 결국 자기는 집으로 돌아왔다.

체리를 한보따리 들고, 그때까지 아내는 자고 있더라, 아내도 체리를 맛있게 먹었다.

아니지요. 내가 변한거지요, 나중엔 나아졌지만 실은 내마음이 변한거예요

노인의 말

당신은 무슨이유로 죽으려 하는지 몰라도, 다시 생각해 보라.

생각을 바꾸면 살아지더라.

내가 부탁은 들어주지만 당신은 죽지 않았으면 한다.

생각을 달리 해보라. 당신이 보는 햇빛,나무, 언덕, 이모든것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은가? 노인은 최선을 다해

설득합니다.

한숨도 안쉬고 계속... 그는 아무말도 안합니다.

노인이 일하는곳은 자연사 박물관이고, 새의 박제를 만드는 일을합니다

노인을 내려주고 가다가 다시 뛰어와 노인을 만나는 바디. "노인에게 혹시 내일 아침에 내이름을 불러도 일어나지

않으면. 돌맹이 두개를 준비해서 던져보시오, 어깨를 흔들어보거나 내가 잠들어 못일어날지도 모르니 "

노인은 "돌맹이 3개를 던지겠소" 라고 한다.

그가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긴걸까?

그날밤 밤새 잠못들며 서성이는 그 ....

겨우 불을 끄고 집을 나섭니다

마지막장면, 바디는 새벽녁 언덕에 올라 어슴프레  떠오르는 아침을 보고, 천둥치고 비가 쏟아지고,바람이 부는데

아래쪽에 올라오는 차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웅덩이에 들어가 누워 있습니다.

그의 두눈은 두려움과 번뇌와 갈등으로 가득찬채 그렁그렁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납니다

그는 살아서 노인의 손을 잡고 나갈까요?

아님 죽은채 흙에 덮일까요?

내멋대로 생각. 내맘대로 해석

저는 열린결말 싫어요. 나한테 왜그러시는 거예요? 꽉닫힌 결말 부탁해요

사람들 사는곳은 거의 비슷한것 같다. 그들도 다르지 않은 고뇌와 갈등으로 힘들어 하고, 무슬림에게

자살이란 허용되지 않는 일인데, 그의 자살이 유난스러워 보이기도 하다.

그냥 조용히 깊은 숲속에서 혼자 처리 할 수도 있을텐데...

그들은 시체처리가 문제인가?

영화를 처음볼때, 밤늦게 혼자 보느라, 너무 졸려서 그냥 잤다.

그래서 다시 봤는데, ,,, 처음에 좀 지루한 면이 없지않다.

많은 제작비는 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영화가 주는 후유증이 있는것 같다

난 체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우리에게 흔한 미국캘리포니아 체리라든가 남미쪽의 체리는 먹어본듯 한데,

이란의 체리는 무슨 맛일까?

날씨가 따뜻하고 일교차가 있으니, 당도는 높을 것 같고, 향도 좋을 것 같다.

엉뚱한 체리얘기를....

노인이 바디에게 한말 중에 이런얘기가 있다 

(" 어떤 터키인이 의사를 찾아가서 말하길, 손가락으로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아프고,  배를 만지면 배가 아프고,

다리를 만져도 다리가 아프고, 손을 만져도 아파요" 라고 하자

의사가 "당신의 몸은 아무 문제 없어요. 당신손가락이 아픈거예요"

당신의 마음이 병든거지, 당신의 병을 고치려면,마음을 바꿔먹어야 한다) 라고...

노인이 진정 진심을 담아 그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마음을 바꿔 살라고 응원한다.

세상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다.세상이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의 병을 짊어지지 말고, 고쳐보기로 마음 먹어 봅시다.

 

노인의 충고처럼 나무와 따사로운 햇살과 아이들의 웃음과 예쁜 꽃들, 시원한 바람과 향기좋은 체리,

이모든것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단 건가요?다시 생각해 보세요 .

세상은 대단한 목적과 커다란 승부를 보기위해 사는것이 다가 아니예요.

당신이 태어난건 당신이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서예요.

 

난 바디가 살았다에 한표

그냥..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