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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아이로봇 "에이 아이"A i 본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할리 조엘 오스먼드(데이빗 역) 주드로(지골로 조 역) 프란시스 오코너(모니카 스윈튼 역) 샘 로바즈(헨리 스윈튼 역) 브랜단 글리슨(로드 조는 존스역)
각본 스티븐 스필버그
음악 존 윌리암즈
개봉 2001.8.2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SF,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4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주)
수상내역 2002 27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SF영화상, 최우수 신인배우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특수효 과상)
절대적인 사랑을 주는 로봇에게 인간은 무엇을 해야하나?
이 영화가 개봉된지 벌써 20년이 됐다. 20년전 이영화를 볼때도 눈물철철 흘렸던 기억이 있고, 너무 울어 가슴이 먹먹하고 아팠을 정도였다. 그후로도 몇번을 더 봤던 기억이 있다. 무엇이 그리 내 맘속에 깊이 들어왔는지.... 이영화를 리뷰하려다 계속 미루었다. 결국 리뷰하기로 했는데, 영화를 다시 보니 역시 눈물이 철철난다. 순진무구한 로봇아이, 자신이 로봇이지만 사람이 되고싶은 열망을 가진 아이, 엄마의 사랑을 끝없이 차지하고 싶은 아이와 같은 로봇을 만나보자.
미래의 지구, 지구는 빙하가 흘러내려 자연이 파괴되고, 식량도 고갈되어, 인구를 조절하고, 아이를 낳으려면 신청하여 번호표들고 기다려야 한다. 식량도 들어가지 않고, 인건비도 들어가지 않는 로봇이 집안일과 힘든일등을 하여 인간을 돕고, 인간은 편안한 인간의 삶을 유지한다.
로봇을 만드는 허비 교수는 로봇에게 인간의 감정, 사랑을 넣기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인간을 끊임없이 사랑하게 되는 로봇을 만들게 된다.
아들마틴이 아파서 당시의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 냉동을 해놓고 병원을 방문하는 부부. 8년째 냉동된 아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러 오는 엄마, 그들이 허비교수에게 낙점되었다.
어느날 남편 헨리는 아이의 모습을 한 로봇을 데려온다. 모니카는 아들을 로봇으로 대체 할 수 없다며 펄펄 뛴다. 그러나 아이로봇의 해맑고 맑은 눈을 보면 정말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데이빗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번 받아들여 사용하게 되면 , 반품할 수 없으며, 반품하게되면 즉각 폐기처분한다는 주의 사항을 알고 있다.
데이빗과 모니카와 헨리부부는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마틴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뒤부터 마틴이 로봇인 데이빗을 질투하게 되고, 여느 아이와 마찬가지로 장난과 심술을 부려 결국 데이빗은 같이 살수 없는 존재로 여기게 만든다.
모니카는 결국 데이빗을 만든 사이버트로닉스사에 버리고 오게 된다. 모니카는 안떨어지려는 데이빗을 억지로 울면서 떼어놓고 오는데 "절대 로봇축제에 가지말것"을 부탁하며 떠나간다. 데이빗에게는 테디곰인형이 유일한 친구가 되고, 보름달이 뜨는날 인간들의 "로봇축제"가 열린다
주드로(조)는 여성접대용 로봇인데, 로봇을 폐기하는 축제에 붙잡혀 오게 된다. 데이빗도 같이 붙잡혀 와서, 로봇들이 처참하게 분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데이빗을 본 여자아이는 어린남자아이가 잡혀왔다고 소리치고 꺼내달라고 아빠에게 요청한다. 그러나 아이같은 데이빗이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된 소녀의 아빠는 매우 놀란다.
그때까지 어린아이 로봇은 없었나 보다. 데이빗은 조의 손을 붙잡고 로봇을 파괴하는 무대에 끌려가는데, 사람들은 데이빗을 진짜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살려주라고 소리친다.
데이빗과 조는 그곳을 탈출한다. 데이빗은 언젠가 엄마가 들려준 "피노키오" 동화에서 목각인형인 피노키오가 푸른요정을 만나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자 "사람으로 변하게 해줬다"는 동화 내용을 철석같이 믿고, 자신도 푸른요정을 만나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할것"이라고 푸른요정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 달라한다.
조는 붉은 도시의 "유식박사"를 만나면 알게 될것이라면서 데이빗을 데려간다. 데이빗은 푸른요정을 만날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질문하는데... 도시의 끝에 물이 있는곳으로 가면 푸른요정을 만날수 있다고 한다.
데이빗은 도시의 끝, 맨하탄으로 가고 물에 잠긴 도시를 보게 된다. 그리고 물속에 몸을 던지는데, 조가 그를 구해온다.
데이빗을 구해 사이버트로닉스사의 허비교수에게 보내준다
데이빗은 그곳에서 수많은 로봇 "데이빗"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놀라게 된다. 그러나 데이빗은 자신이 유일하게 사람으로 될수 있으리라 믿으며, 푸른요정을 찾으러 테디와 함께 떠난다.
그리고 데이빗은 조의 도움으로 비행기를 다시 몰게 되고, 조는 폐기 로봇선에 끌려 가게 된다.
데이빗은 맨하탄으로 다시 돌아와 물속에 잠긴 도시로 비행기를 몰아 들어간다.
놀이터 인듯한 곳에서 데이빗은 푸른 요정의 모습을 한 동상앞에 비행선을 세우고 요정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기도한다. " 나를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라고... 하루 이들 , 한달 두달, 일년,이년, 십년이 지나도,,,,
데이빗은 꼼짝도 하지않고 시선을 고정한채로 푸른요정에게 기도한다.
그리고 이천년이 지났다....
영화 감상평
이 모순된 설정, 끝없이 사랑하는 아이, 인간에 대한,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아이, 게다가 자신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갈구하게 만든 프로그램? 로봇이라면 처음부터 이모든것을 프로그래밍하지 않았을까? 로봇이면서 진짜사람이 되고 싶어하게 만든것....
우리는 가끔 거의 불가능한 소원들을 갈구한적이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 달라거나,,,, 이번주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달라거나, 긴가뭄으로 갈라진땅을 보며 비를 오게 해달라거나,,,, 그러나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는 소원, 하지만 로봇이 진짜 사람이 되게 만들수 는 있을까?
사람을 로봇으로 만들수 있을까? 로보캅을 보면 가능할 수도 있을듯,,,,
데이빗이 자신이 진짜 사람이 되어야만 엄마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엄마와 같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게 만든 그 놀라운 프로그램이 원망스럽다.
그리고 이천년이 지난 지구에 인간은 멸종했다는 어마무시한 설정도 무시무시하다.
무슨 젤리도 아니고, 투명하게 생긴 인간의 모습 비슷한 외계인들이 나타나, 월등한 과학기술로 DNA만으로도 인간을 복제할수 있는데, 남아있는 지구인의 뼈조차도 하나없이 싸그리 멸종했다는 말.
그러나 그들도 로봇을 인간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 데이빗이 하루만 살수있는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쁨이 충만한 얼굴로 엄마곁에 잠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까?
우주에 생명체가 인간이 유일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지구인이 모두 멸종했다는건 극단적으로 우리의 비극을 예지하고 있다는것, 이천년이라는 머나먼 미래 - 어차피 현존하는 사람들은 살아 있을 수 없는 시대라서인지 현실성이 없다. 그래서인지 계속 문제를 외면하게 되는 현존인류들의 안이함이 그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지 않을까?
다시 영화로 돌아간다면, 스필버그의 영화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에이아이는 놀라움의 극대화다.
그리고 로봇이 인간보다 더 순수해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다.
로봇의 절대적인 사랑에 대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질문을 초기에 허비교수에게 던지는데, 교수는 윤리적인 문제라며 웃으며 넘어간다.
이런 고민을 던져주는 스필버그의 상상력과 그의 지성이 호기심의 연속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과, 특수효과, 짜임새있는 줄거리,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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