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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 그시절을 다시한번 ,,,, "2046" 왕가위 리마스터링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 그시절을 다시한번 ,,,, "2046" 왕가위 리마스터링

미미모롱 2021. 3.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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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왕가위

출연 양조위(차우 모완 역) 장만옥(수 리첸역) 뇌진 (호 선생) 반적화.손가군

각본 왕가위

음악 우메바야시 시게루, 마이크 갈라소

개봉 2000.10.21 재개봉 2020,12,2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로맨스, 멜로

국가 홍콩,프랑스

러닝타임 99분

배급 (주)디스테이션

왕가위 리마스터링 영화가 왓챠에 대거 개봉되면서, 그간 보았으나,기억이 희미한 영화들을 다시 보고 있다.

화양연화는 대여섯번은 본거 같다. 그러나 뒤돌아 서면 모두 잊어버리는 붕어같은 기억력 덕분에, 또 보면서 아~~~ 저거 였지? 라고, ,,, 감탄하면서,,,, 새삼 이 영화는 왜 이리 붉은 색이 많나, 생각해 봅니다.

스틸컷을 보니 온통 붉은 색 배경이다. 붉은 색은 욕망이나, 숨겨진 욕구 같은 것을 뜻한다고 하는데... 그들의 감정선에 항상 드러내지 않은 욕구가 그런것 같습니다.

같은날 이사온 이웃

같은날 이웃이 이사왔다. 흔하지 않은일이다... 살림이 섞여 서로에게 물건을 다시 주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양조위는 차우씨이고 장만옥은 첸부인이다. 많이 본듯한 가방과 남편의 넥타이와 같은 것을 매고 있는 차우씨...

그들의 같은 물건에도 뭔가 사연이 있을까?

첸부인의 남편과 차우씨의 부인이 서로 외도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두사람,, 첸부인의 남편은 일본으로 자주 출장을 가서 없고, 차우씨의 부인도 일본으로 가서 현재는 두사람다 일본에서 밀회중이라는 것을 첸과 차우는 안다.

두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다가 확신으로 굳어진다.

첸부인 수는 차우씨를 만나면서, 자기들은 배우자들과 다른 관계라며, 애써 차우에게 가는 호감과 감정들을 다스린다. 차우는 신문사에 다니면서, 자신의 글을 써보고 싶어한다. 그에게 글을 써보라고, 용기를 북돋우는 수.

2046 영화와의 연결성

영화 2046은 2004년에 개봉한 왕가위의 작품이다. 2046을 따로 리뷰할까 하다가 여기에 같이 붙이기로 했다.

2046은 왕가위 작품중에 유일한 SF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양조위는 신문사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글을 쓰는 작가로 나온다. 영화 첫장면에 등장한 공리는 수리첸씨로 화양연화에 나오는 장만옥의 이름 수리첸을 그대로 따온다. 또한 영화속에 양조위가 사랑했던 유부녀로 회상하는데, 장만옥과의 장면이 몇씬 나온다.

2046에서 양조위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으나, 많은 여자들을 편력하면서, 사랑없는 만남을 지속한다. 그중의 하나인 장쯔이도 사랑없는 만남의 여인인데, 장쯔이는 양조위를 사랑하게 되는 괴로움에 빠진다. 그러나 양조위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가 생기는데, 그녀는 호텔사장의 큰딸, 일본남자를 사랑하여 일어공부를 하는 여자, 그녀와 글쓰는 작업을 같이 하며,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녀는 일본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의 글의 제목은 2046년, 인조인간 승무원과 일본남자가 달리는 열차에서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의 글을 쓴다.

유가령, 장만옥, 공리,장쯔이, 왕페이, 양조위, 기무라 타쿠야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영화이다.

 

화양연화에서 차우씨가 글을 쓰기위해, 또는 첸부인과 편하게 만나기위해 얻은 방이 2046호실이다. 자신들은 다르다며, 애써 짐짓 태연한 척을 하나, 그들의 감정은 배우자들의 감정과 다르지 않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따로 이사를 가게 되고, 첸부인은 다시 그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남편은 없는듯 , 아들과 둘이 산다.

지나쳐가게 되어 만나지 못하지만, 차우도 그집에 찾아가나, 아들과 엄마가 사는 집이라는 소식만 듣고, 지나간다.

그렇게 몇번의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들은 다시 재회 하지 못한다.

이부분, 2046영화에서도 도입부분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 옛날 사람들은 비밀얘기가 있으면 나무에 구멍을 내고 거기에 비밀을 모두 얘기한다. 그리고 진흙으로 구멍을 메워, 비밀은 절대 새어나오지 않는다" 고 한다.

캄보디아의 어느 사원인듯, 이곳에 구멍이 있어서, 이곳에 차우씨가 비밀 얘기를 하고 있다. 그것을 누군가 보고 있고, 얘기를 마친후 흙덩이로 메웠다. 어떤 비밀얘기를 했을까?

2046은 화양연화, 아비정전의 후속얘기라고 감독이 밝힌 바 있다고 한다.

아비정전에도 장만옥이 나오는데, 이름이 수리진이다. 수리첸 과 비슷한 이름, 어쩌면 같은 이름일수도....

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

영어로는 리즈 시절이라고 하는데, 외모, 인기, 실력 따위가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를 가르켜 리즈시절이라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 선수 스미스(Smith, A.)가 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때를 이르던 말에서 비롯하였다고 합니다. 화양연화또한 인생의 가장빛나고 아름답던 리즈시절을 얘기한다고 한다.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화양연화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장만옥이 입고 나오는 중국옷 빳빳한 차이나 칼라를 저렇게 높게 세워도 될정도의 가느다랗고 긴목, 군살하나 없는 늘씬한 몸, 장만옥,장만옥 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영화에서 장만옥의 차이나옷이 다 살렸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색깔과 모양에 따라 그녀의 심리 상태를 같이 나타낸다는데, 이래서 미장센이라고 칭찬하는 듯하다. 화면을 채우는 색상과 고혹적인 이미지의 장만옥과 양조위, 재즈음악과 나레이션을 읊는 듯한 카메라의 속도와 영상, 왕가위 감독에게 박수를 절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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