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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김영하 장편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를 읽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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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지은이 김영하
출판사 문학동네
확실히 짧고 간결한 문체가 읽기가 편하다.
구병모님의 글은 섬세하여 그 결을 하나하나가 눈에 보일정도로 묘사하며, 한문장이 너무 길어 숨을 쉬지못하여
숨을 참아가며 읽어야 하는 고난이 곁들여 진다며, 김영하님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하여 가볍게 느껴지기 까지한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비교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극명하게 문체가 달라서 이책에서 저책으로 옮겨타기가 확실하게
달리 느껴진다는 것일뿐, 두분의 글은 모두 훌륭하다.
제이의 탄생이야기, 제이와 동규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제이의 삶,
가출청소년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삶에 동화하여 살지만, 또다른 구도자처럼 살게되는 제이의 모습
폭주족의 리더로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는 믿지 못할 이야기,
첫부분에 왜 하늘로 올라가는 광대의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 수미쌍관을 보여주는 소설의 분배.
조금 아쉽다면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소설소재 인터뷰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나름 제이의 승천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 독자들에게 얘기를 풀어냄으로 마치 현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라고 믿게
만들려는 것이었는지, 이해는 가지만, 뒷부분은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제이의 얘기가 소설에서 현실의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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