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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멕시코 영화 <로마> 여인들의 삶 Roma 2018 본문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얄리차 아파리시오(클레오 역)마리나 데 타비라(소피아 역)
각본 알폰소 쿠아론
개봉 2012.12.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멕시코
러닝타임 135분
배급 판시네마(주)
수상내역 2019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71회 미국 감독 조합상(감독상(영화부문))
33회 고야상(스페인어 영화상)
34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추오소스상)
39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53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0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소니 보노 비져너리 어워드)
2018 44회 LA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촬영상)
3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편집상)
83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관객상-세컨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영화의 정보
이탈리아에 로마가 있는줄은 알지만, 멕시코에도 로마가 있는줄은 몰랐다.
멕시코시티의 "로마"라는 지역에 시대적으로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흑백영화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1961년 멕시코 출생으로 동생 "카를로스 쿠아론"도 영화감독이자 작이며, 아들 "조나스 쿠아론" 또한 영화감독이자 각본,촬영,제작등을 하고있다. 알폰소 쿠아론은 아들과 같이 작업한 것도 <이어 오브더 네일><그래비티><디시에르트> 등이 있다.
알폰소의 작품으로 1983년<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로 데뷔,<소공녀><위대한 유산><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이어 오브더 네일><칠드런 오브 맨>등이 있고 다수의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있다.
주인공 클레오로 나온 배우 얄리차 아파리시오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전문배우가 아닌 거의 일반인에 가까운 배우를 썼으며, 그녀는 이 작품의 출연으로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버추오 소스상을 수상했다.
1970년대 초반 멕시코의 백인 중산층 가정의 가정부(하녀)인 클레오의 삶을 추적하며, 당시의 여성들의 삶과 정치상황등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70년대 경제적인 부흥과 더불어 시골에서 올라온 도시빈민과 도시의 중산층 가정에 식모살이 하던 우리네 언니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가 스펙타클하지도 않고,빠른전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보기에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않은 롱테이크의 조용하고 섬세한, 숨소리마저 들릴것 같은 슬로우 슬로우한 진행방식이다.
이 영화 하나로 이리도 많은 수상내역이 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거의 대부분이 "외국어 영화상"이지만 촬영상,작품상도 많아서 훌륭한 영화를 볼 수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 (스포주의)
영화의 시작은 타일바닥을 물청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물을 끼얹고, 물이 빠져나가고, 또 끼얹는 모습의 지루하고 긴 장면의 반복으로, 클레어의 피곤한 노동이 보여진다.
타일바닥은 마당으로 주로 주차장으로 쓰이는데, 대문사이로 좁은 주차장에 들어오려면, 고도의 숙련된 운전솜씨가 필요하다. 소피아의 남편은 베테랑으로 담배피며 주차하지만, 소피아는 양쪽을 긁으며 서툴게 주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피아의 운전솜씨는 몇번 나오는데, 큰 차들의 사이로 끼어 자동차옆을 쭉 긁히고, 주차장에 들어올때는 벽을 부수며 들어오기도 한다.
클레어는 원주민이고, 젊은 그녀가 일해서 먹여살려야 할 부양가족이 있다는 뜻이리라. 백인의 중산층 여자 소피아는 자녀가 4명이고, 남편은 바람나서 집에 들어 오지 않고, 퀘백에 있다.
소피아는 아이들에게 "아빠 사랑해요.보고싶어요"하는 편지를 쓰라고 강요한다.
클레어는 같이 일하는 동료와 외출하여 남자 페르민을 만나게 되고, 짧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클레어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 졌다"며 임신의 가능성을 비치자 남자는 도망을 친다. 임신하게 된 클레어는 소피아에게 얘기하며 "자신을 해고"할 것인지 묻는다.
그러나 소피아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며, 먼저 병원부터 가자고 한다.
병원에 가면서 소피아는 남편의 큰차를 몰며 큰차들 사이로 억지로 끼어 들어가 차를 손상시킨다.
어쩌면 일부러 남편의 차를 망가뜨린 지도 모른다..
새해를 보내기위해 바르세나 대농장에 갔는데, 즐거운 파티를 하다 불이 났다고 하여, 사람들이 달려와 양동이에 물을 길어 불을 끄는데, 특이한건, 어떤 가면을 쓴 남자가 가면을 벗더니 한참을 노래를 하는 것이다. 불끄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그남자의 노래는 한참 진행되고 노래가 끝난후 천천히 뒤로 돌아 간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그남자는 불이 나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는 건가? 일종의 관람객 같은 사람이 왜 등장했는지? 궁금하다.
소피아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속상해 하는 통화를 엿들은 아들에게 혼내다 같이 운다. 클레어는 페르민을 만나러 가서 그가 한다는 운동이 일종의 "진압술"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페르민은 그녀에게 욕을 하며, 임신이니 아기니 얘기하면 죽여 버리겠다고 한다.
나쁜 놈, 책임은 커녕 인정도 안하는 비겁한 거지같은 놈.
클레어가 막달이 되어가자 소피아의 어머니가 아기 가구를 사주겠다며, 가구점을 갔다가, 학생데모와 깡패들을 풀어 진압하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가구점에 도망온 학생을 쫓아 총을 쏘는 깡패들.... 총을 든 사람은 다름아닌 페르민이다.
갑작스레 양수가 터진 클레어, 진압경찰들 때문에 병원에 늦게 도착한 클레어, 아이를 낳지만 이미 죽어 있는 상태....
힘없이 집에 돌아온 클레어에게 소피아는 해변으로 여행을 가자고 한다. 작은 차로 바꾼 소피아는 가볍게 주차장에 진입한다. 그것이 그녀에게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해변의 식당에서 아이들에게 이혼사실을 얘기하며 "앞으로 잘살아 보자"고 말하지만 아들 페페는 계속운다. 우리가 집을 비운 사이 아빠가 자신의 짐을 챙겨 갈것이라는 말도 한다.
울며 심난한 그들 옆으로 결혼식 피로연을 하는데 남녀가 축배를 들며 춤추고 있다. 이또한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마치 결혼식의 축복받을 남녀의 미래 모습?을 보는 듯한 장면이다. 너무 오바인가?
그리고 다음날 바닷가에서 소피와 파코가 물에 빠져 파도에 쓸려내려가는 것을 구하게 되는 클레어, 그리고 그녀는 이런 말을 한다.
저는 원하지 않았어요. 그 아이를 원치 않았어요
전 그 아이가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가엾은 아기
자신이 원치 않는 아기였기에 사산되어 태어난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클레어, 그 상처가 깊은 곳에 가려져 있다 소피와 파코마저 잃어버릴까봐 무서웠던 것일까? 수영도 하지 못하는 그녀가 아이들을 구하러 파도속에 들어가고,,, 그들을 구해와서 울며 말하는 것이었다.
영화 감상평
70년대의 멕시코 분위기를 그대로 화면에 옮겨온 듯한 2018년 작품, 내가 기억하기로도 우리나라 70년대의 분위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로 서울로 짐싸들고 올라오던, 시골의 언니 오빠들, 박정희 독재정권속에 독재타도를 외치던 대학생들, 서울로 올라왔으나, 3D업종에 얇팍한 월급봉투에 판자촌을 전전하던 도시빈민들, 맏딸은 살림밑천이라며 어린나이에 공장으로 남의집 식모살이로 희생했던 우리네 언니들... 우리 여성들의 삶도 만만치 않게 서글프고, 학대당했으며, 차별에 시달렸다. 클레어 같은 우리들의 여성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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