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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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사색

<겨울,소소한 일상>

미미모롱 2021. 12. 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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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늦도록 늦잠자고 일어나면 8시반정도

물이 안얼었을까? 걱정하며 물을 틀어보고

고양이화장실을 청소하고,

차가운 물로 이닦고, 세수합니다.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얕게 눈이 깔렸고

마을 멀리까지 옅은 흰눈이 조용하게

내려앉아 있네요.

 

완전무장하고 나가 빗자루로

징검다리만 쓸어내는 나의 게으름,

그러나 마당에라도 눈을 보고싶어서인걸요

장난꾸러기 고양이 루루가

졸졸 쫓아다니며 걸어다니는

내발을 두손으로 계속 잡아챕니다.

 

루루의 콧잔등에 피부병인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어 속상합니다.

병원에서는 소독약으로 소독만

해주라고 하는데,,, 아이가 소독하는것도

매우 싫어해, 소독할때 루루와 실갱이를 해야 합니다.

내가 아침밥과 뜨거운 생강차 한잔할때

루루도 아침을 먹네요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불멍을 잠시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노트북을 열면 루루가 뛰어와

노트북뒤로 얼굴을 숨기고 긴 다리를

뻗어 내 손가락을 잡으려 해요

루루와 손가락 싸움을 하며 겨우

글을 완성하고 올리죠.

어떨땐 자판위로 왔다갔다 하다가

자판을 깔고 앉아 있어 이상한 모음자음

들이 주루룩 나오기도 하죠,,,,,

아뭏든 말썽꾸러기입니다.

루루는 자기 생활이 없어요.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 졸졸

쫓아다닌답니다.

예전의 랭이에 비하면 정말

애교쟁이면서 애기같지만, 그에 못지않게

말썽을 많이부려 겨울내내

이불빨래 열심히 하게 만들었죠.

이불에 오줌을 계속 싸서,, 이제는

이불을 치워버렸어요.

 

고양이들은 정말 자기감정에 솔직한것 같아요

행복하고 좋으면 고롱고롱 소리내면서

온몸을 비틀고 치댑니다.

우리 루루의 행복한 고롱소리들으면

나도 행복해져요.

날씨는 춥지만

다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올해도 저물어가는데...

익숙지 않은 2022년 미리써보며

모두 해피 뉴이어 맞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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