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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수호신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 The Princess Mononoke1997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자연의 수호신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 The Princess Mononoke1997

미미모롱 2021. 9. 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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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마츠다 요지(아시타카 역) 미와 아키히로(모로 역) 이시다 유리코 (산 역)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닐 게이먼

음악  히사이시 조

개봉  2003,4,25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에니메이션,모험,액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5분

자연과 인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자연과 같이 사는 인간은 어떠한 품성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계속해서 거듭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그랬다면 "모노노케 히메"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모노노코 히메"는 개봉당시 "시대극은 히트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대히트를 했으며, 미야자키의 은퇴작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야자키는 이작품 이외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 " 벼랑위의 포뇨 2008" "바람이 분다 2013"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합니다.

모노노코 히메는 귀신,또는 혼령의 공주라고 해석할 수 있고, 우리나라 말로는 "원령공주"로 해석합니다.

이영화의 개봉당시 일본에서는 약 190억엔을 벌어들였고 총1450만명을 동원, 일본 박스오피스 사상 최다 관객 동원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은 그 난해한 내용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도대체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며, 작품을 해석하려는 해설서와 연구서가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화를 만든 장본인인 미야자키도 "자신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소화를 다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라며 관객에게 직접 알아서 해답을 찾으라는 화두를 던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지브리라는 인기 브랜드와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거장이 은퇴작이라고 말한 작품이라 의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팬덤도 있었다고 하구요.

우리는 지금 90년대 세기말도 아니고 2021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에 인류가 앞으로도 지구상에서 자연과 공감하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재앙신의 출현

전쟁에서 진후 500년 넘게 북쪽 조용한 마을에 숨어사는 에미시 일족, 어느날 조용한 마을에 재앙신(타타리가미)이 멧돼지의 형상을 하고 나타납니다. 에미시의 차기 족장인 아시타카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재앙신을 죽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재앙신의 몸에 붙은 벌레같은 것이 아시타카의 오른팔에 붙습니다.

마을의 무녀 할머니는 이는 죽음의 저주이며 해독할 약도 없다고 합니다. 아시타카에게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쪽에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며, 멧돼지의 몸에서 발견한 어떤 물체를 주는데 그것이 멧돼지의 뼈를 부수고 몸을 찢은 고통을 준 원인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알게되면 아시타카 죽음의 저주를 풀수도 있을 것이라 합니다.

아시타카는 마을을 떠나 서쪽으로 가게 됩니다. 마을에서 아시타카의 동생 가야가 흑단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건네줍니다.

아시타카는 그의 산양인지 염소같은 짐승을 타고 다니는데, 매우 영특합니다. 이름도 있죠. 야쿠르.

길을 가다, 어느 마을에 사무라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것을 보고 활을 쏘게 되는데, 활을 쏘면 무사의 팔이 날아가고, 목이 날아갑니다. 아시타카는 자신의 팔이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 멧돼지 몸에서 나온 기구를 보여줬더니, 서쪽으로 계속 가서 산을 넘으면, 사슴산이 나온다고 알려줍니다.

사슴산으로 향하던중, 비오는 와중에 사람들이 식량을 옮기고 있는데, 들개들과 싸우고 들개 모로에게 총을 쏘는 에보시를 보게 됩니다. 에보시는 모로가 불사신이라 이정도로는 안죽는다고 말하네요.

그때 물가에 쓰러진 남자를 구해주는 아시타카, 숲속에서 원령공주 산이 들개모로의 피묻은 상처를 입으로 뿜어내며 치료해 주는 것을 보았죠.

그러다 원령공주(산)에게 들켜 벌떡 일어나 자신을 소개하면서 사슴산을 아느냐고 묻습니다. 원령공주는 한번 째려보고 들개들과 떠납니다.

아시타카와 원령공주의 첫만남이죠. 들개몸의 피를 빨아대는 원령공주를 보고 잠시동안 할말을 잊는 아시타카.

부상자들을 데리고 가다, 사슴신을 보게되는 아시타카(사슴신이라고 인식하지 못한채), 사슴신을 보자 아시타카의 다친팔이 요동을 칩니다.

마을의 부상자를 데리고 타타라바 마을에 도착한 아시타카. 타타라바 마을은 철을 만드는 마을이고, 여자들이 제철소 일을하는 진보적인 마을입니다. 게다가 마을의 지도자 에보시도 여자인데다, 용감하고 정많은 지도자로 칭송받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나무를 자르고 산을 개간하니, 멧돼지들이 분노한다는 말을 합니다.

에보시가 자기의 정원을 보여주며, 나병환자들이 화승총을 만드는 곳을 보여주죠.

결국 이마을에서 멧돼지 몸에 넣은 물건의 비밀이 있었던 거였죠. 에보시는 멧돼지 몸에 있던것을 자신들의 총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숲의 신을 쫓아내고, 사슴신의 피를 나병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사슴신을 잡겠다고 하며, 그리고 원령공주가 들개에 영혼을 뺏긴 사람이며,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하죠.

원령공주는 들개를 타고 타타하라 마을로 진격합니다.

원령공주에게 숲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며 말리는 아시타카, 원령공주가 지붕에서 떨어지자 아시타카가 구해주지만, 에보시에게 칼을 들고 뛰어드는 원령공주, 둘이 칼싸움이 계속될때, 중간에 끼어 둘을 말리려는 아시타카가 에보시를 기절시키고, 마을 사람들에게 넘기죠. 그리고 원령공주를 짊어지고 떠나는데, 마을사람이 아시타카에게 못가게 총을 쏩니다.

총을 맞고도 그대로 걸어가는 아시타카, 10명이 열어야 열린다는 성문을 한손으로 열고 나갑니다. 완전 멋진....

야쿠르를 타고 가다가 총에 맞은 아시타카는 떨어집니다. 자신을 방해한 아시타카에게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자신은 죽는게 두렵지 않다고 말하자, 아시타카는 원령공주에게

넌 살아야 해 , 넌 아름다워

원령공주에게 아시타카가 한말

라고 말해 깜짝 놀라는 원령공주 산.

원숭이들이(산의정령들)나타나 아시타카를 넘기라 하지만, 그들을 쫓아내고, 원령공주는 치료를 위해 아시타카를 사슴신의 산으로 데리고 갑니다.

한편 사슴신을 쫓는 지코보무리들,사슴신을 좇다가 산의 신 멧돼지 (옷코토누시)를 보고 줄행랑을 칩니다.

한편 아시타카를 치료해준 사슴신, 육포를 씹을 힘이 없는 아시타카에게 입으로 씹어 아시타카의 입에 넣어주는 원령공주, 그것을 받아먹다 울게 되는 아시타카,

멧돼지들이 나타나 사슴신이 자신들의 대장멧돼지를 살리지 않고 죽였다며, 아시타카를 넘기라고 합니다. 아시타카가 재앙신이 되어 죽은 멧돼지의 최후를 옷코토누시에게 알려줍니다.

지코는 타타하라 마을에 와서 에보시를 만나고, 조정에서 왕명으로 사슴신의 머리를 잘라오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문서를 보여줍니다.

에보시는 그가 사슴신의 머리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무사뿐 아닌 병사들도 데리고 올것이고, 그들도 곧 자신들의 적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멀리까지 내다볼줄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들개 모로는 "에보시를 죽이기 위해 살았다"며 에보시를 죽이겠다고 이를 갑니다. 아시타카는 "자연과 인간"이 같이 살아 갈 수 없냐며, 인간과 싸우지 말라고 하지만, 모로의 마음을 쉽게 바꾸진 못합니다.

아시타카는 흑단검을 산에게 주라며 들개에게 던지고, 자신은 타타하라 마을로 갑니다.

에보시는 함정을 파놓고 연기를 피워 멧돼지들을 유인하려 하고, 멧돼지들은 함정인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싸우다 죽겠다는 일념으로 모두 몰려 나옵니다. 그곳에 들개들과 원령공주가 동참하죠.

타타하라 마을에 무사(사무라이)들이 쳐들어와 마을사람들이 죽고, 여자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것을 본 아시타카가 에보시를 데려 오겠다며 숲으로 떠나고,

에보시의 폭탄에 멧돼지들이 몰살되고, 옷코토누시가 큰 상처를 입자 원령공주는 그들을 데리고사슴신을 찾아가고 있는데, 지코일행은 멧돼지 가죽을 쓰고 그들을 쫓는다.

멧돼지 가죽을 쓴 지코일행은 옷코토누시에게 괴물이 되게 하는 총알을 넣고, 재앙신으로 변하려 하는 옷코토누시에 매달려 있는 산. 아시타카가 에보시에게 마을의 상황을 얘기하지만 믿지 않는 에보시, "마을과 산"이 공존할 수 없냐며 소리치는 아시타카. 원령공주가 재앙신이 되어가는 멧돼지 몸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미친듯이 산을 찾는 아시타카.

사슴신이 다이다라봇치로 변하는 순간. 에보시의 총에 목이 잘리는 사슴신, 그런데 잘린목에서 젤같은 액체가 튀어나와 모든곳을 적십니다. 액체가 닿는 부분은 모두 죽게 됩니다.

머리잘린 모로가 에보시에게 달려들어 에보시의 한쪽 팔을 자릅니다.

아시타카가 에보시를 데리고 오자, 산은 화를 내며 너도 한편이라고 하며, 인간은 싫다고 소리칩니다.

아시타카는 산을 끌어안음으로써 산의 화를 누그러뜨리고, "나도 너도 인간이야" "나를 도와줘" 라고 합니다.

사슴신의 피는 온산과 마을을 뒤덮습니다. 그 피가 지나간곳은 모두 파괴되고, 산도 숲도 죽어버립니다.

아시타카와 산은 들개를 타고 사슴신의 머리를 찾아 지코와 싸우게 되고, 결국 머리를 찾아 사슴신에게 돌려줍니다.

사슴신이 머리를 돌려받고, 자신의 피를 거둔후 사라집니다. 그리고사무라이들의 물건은 모두 부서지고, 철공소의 불도 꺼지죠. 산과 숲은 다시 푸르러 지고, 이끼와 새잎이 돋아납니다.

숲에 쓰러진 아시타카와 산, 둘은 몸에 붙었던 재앙신의 저주가 사라졌습니다.

사슴신은 죽지않아, 생명 그자체 이거든

산은 아시타카는 좋지만 인간은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숲에서 살겠다고... 그래서 아시타카는 타타하라 마을에 살면서 산을 찾으러 자주 오겠다고 합니다. 절충정도 인가요?

그리고 에보시는 들개들이 자신을 살렸다며, 자신을 반성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숲에 정령하나가 나타나죠. 숲이 살아난다는 뜻이겠죠?

영화감상평

아시타카는 참 바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인간의 마음이라면, 어딘가에 한군데 정도엔 분노하고 화도 날법한데, 원령공주에게도, 들개에게도,멧돼지에게도,옷코토누시에게도,에보시에게도, 아무에게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공감하고, 모두를 배려합니다.

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과 동조하면서 상대의 배려와 도움을 이끌어냅니다.

오히려 그의 부처? 같은 태도가 맘에 안들 정도입니다.

미야자키 영화의 주인공들은 다들 하해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졌더라구요.

그정도는 해야 주인공 정도 하지 않겠어요? ㅋㅋ

영화에서 가장큰 화두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한가?" 인것 같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숲이나,나무를 잘라내고, 그곳에 인간의 집을 짓고, 농사를 하고 , 도로를 만든다

맨처음 도시도 그렇게 지어졌겠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의 자연파괴는 인정한다? 해도, 인간이 편의를 위해서 무분별한 자연파괴를 막아보자는 것이겠죠. 그러나 이도 과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역시 원칙적인 면에선 파괴는 같은 것이죠.

지금 더 걱정해야 할일은 공기의 오염, 대기온도의 상승, 빙하가 녹고 , 오존층이 파괴되고, ,,,, 천연자원의 고갈등인데, 우리나라의 기후도 이젠 아열대 기후에 맞먹게 변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가 걱정입니다. 우리가 가끔 조상들 원망하는게 있지만, 후손들은 우리를 얼마나 욕하고 원망할까요? 무분별하고 지각없이 살아갔던 우리세대들을 원망하고 저주하겠죠.

정신차리고, 자연을 살리려는 작은 실천부터라도 찾아서 해야 하겠습니다.

아래는 모노노케 히메의 OST 를 히사이시조가 오케스트라 연주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얹어 들려 드립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너무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노래가사는

 

긴장한 활의 떨리는 활 시위여

달빛에 철렁거리는 네 마음

날카로운 칼의 아름다움

그 칼끝과 닮은 그대의 옆얼굴

슬픔과 분노에 숨은 진심을 아는 것은

숲의 정령 도깨비(모노노케)뿐

도깨비뿐....

https://youtu.be/bCM3clq-_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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