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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자연과 더불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4

미미모롱 2021. 9. 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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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코마츠바라 카즈오

출연  시마모토 스미(나우시카 목소리) 츠지무라 마히토(질 목소리) 쿄다 히사코(오바바 목소리)나야 고로(유파 목소리) 마즈다 요지 (아스벨 목소리)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음악  히사이시 조

개봉  2000,12,30

등급  전체관람가

국가  일본

장르  애니메이션, SF

러닝타임  116분

배급  일신픽처스

미래의 지구

어떤 영화에서든 미래의 지구가 희망차고 아름답게 그려진 것을 보지 못했다. 이영화에서도 마찬가지,, 인류는 자기를 발전시킨 극치에서 나락으로 떨어져 착취하고, 학살했던 자연에게 보복당하며 살아간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데뷔작이라고 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1984년 제작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약37년전 발표된 작품인데, 지금보아도 내용이나,기술적인 문제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원화도 예쁘고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메세지도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후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가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되고, 앞으로 그의 작품 및 그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의 작품이 탄생하는 산실이 된다.

미래의 지구와 바람계곡에 사는 사람들

거대 산업이 발전하고 붕괴된지 천년후 지구는 썩은바다 "부해"라는 유해독기를 내뿜는바다와 썩은 대지가 점차 확산되어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 번져가고 있다. 균사를 내뿜는 생명체들과 "오무"라는 거대 곤충이 있는데 인간은 그들을 피해 군데군데 살아가고 있고, 바람계곡에서 풍차를 돌리며 살아가는 마을에, 자연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계속하는 "나우시카" 공주가 있다.

마을에 "유파" 라는 여행자가 오는데, 오무가 뒤를 쫓고 있다. 나우시카가 나타나 오무에게 대화를 시도하고,섬광으로 분노에찬 오무를 기절시키고, 피리로 오무를 숲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한다. 나우시카의 놀라운 능력에 유파도 감탄한다.

나우시카 공주

우리가 흔히 알던 예쁜 드레스 걸친, 우아떠는 나약한 공주가 아니다. 나우시카는 자연을 돌보며, 인간이 살아가야 할 땅을 부단히 돌본다.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려 하고, 목숨을 바쳐 그것을 행한다.

건강하고, 쾌활하며, 용감하고 지혜롭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속 여성들은 페미니스트적인 성향이 많다.

매우 독자적이며 강인한 성격의 나우시카도 자신과 마을사람들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며, 자기가 지켜줘야할 존재들, 마을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적이었던 상대 마저도 포용하는 너그럽고 넓은 마음의 소유자다. 그리고 나우시카는 오무나, 작은 곤충, 짐승등과 교류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 깊은 교감에서 나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곤충들이 매우 거대해졌다. 인간보다 훨씬 크다.

점점 부해가 넓어지고 있다는 유파, 유파는 찾아다닐 운명이라고 할머니가 말한다.

푸른옷을 입고 황금벌판에 내려선자, 잃어버린 대지와의 인연을

다시 맺어 우리를 푸른 대지로 인도할 지어다.

바람계곡의 전설

곧 유파가 전설을 현실화할 사람으로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날밤 토르메키아의 비행선이 나우시카 마을에 추락하려할때 나우시카는 비행선을 유도할 생각으로 떠오르지만, 비행선에 곤충들이 붙어서 추락을 면하긴 힘들듯하다. 나우시카는 비행선에서 어떤 소녀를 보았는데, 그 소녀를 구해주지만, 죽게 되는데 그녀는 페지테의 라스텔공주이고, 토르메이카에 인질로 잡혀간것이었다.

비행선에서 떨어진 포자를 태우는 마을사람들, 포자가 불어나면 그들의 마을도 사람이 살수 없는 마을이 되는것이다. 그런데 떨어진 비행선에서 어떤 생명체가 살아있다. 유파는 그가 "거신병"이라고 말하며, 인류를 7일만에 멸망시킨 거신병에 관한 얘기를 해준다.

곧이어 토르메이카의 비행선들이 바람계곡으로 몰려온다. 떨어진 비행선에서 살아있는 생명체 "거신병" 을 데려가려고 온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제국주의자들 답게 마을사람들을 체포하고, 나우시카의 아버지를 죽였으며, 그들의 대장 "크샤나"는 거신병을 이용해 오무와 병균들과 부해들을 모두 죽이고, 주변국을 통합하여 평화로운 왕국을 건설하겠다고 한다. 그러니 너희들은 같이 협조하라는 것이다.

크샤나의 거신병 깨우기 프로젝트는 거행된다.

나우시카는 지하에 깨끗한 지하수로 포자들을 키우고 있는데 독소를 품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물이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것이고, 대지가 오염된 곳엔 포자들이 독소를 뿜어낸다는 것이다.

크샤나는 나우시카를 인질로 페지테국에 가는도중 페지테국의 아스벨왕자가 크샤나의 비행선들을 격추하고, 나우시카는 아스벨이 살아있다는 얘길듣고 그를 구출해낸다. 나우시카와 아스벨은 나우시카의 비행선을 타고 가다 지네같은 커다란 곤충을 만나고, 그것을 피해 비행하다, 둘은 모래위로 떨어지는데, 모래는 늪처럼 바닥으로 빠져, 깊은 지하로 떨어지게 된다.

그곳에서 나우시카는 오무나 포자식물이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염된 지구를 정화시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거신병을 깨우기 위해 분주한 크로메이카의 사령관, 크샤나의 비행선이 공중폭파 되었다고 보고받는 사령관, 그는 자신의 야심을 펴보이려한다. 크샤나를 잡고있는 마을 사람들, 포자가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보고를 듣고 포자를 죽이러 나서는 사람들, 그러나 여러나무에 균사가 퍼져있는것을 발견하고, 숲을 포기하기로 한다.

한편 나우시카는 아스벨과 함께 페지테국을 가봤지만 곤충들이 뒤덮어서 모두 폐허가 되어있다. 좌절감으로 울고 있던 아스벨, 잠시후 페지테국 사람들을 태운 비행기가 온다. 그런데 그들은 곤충을 이용해 바람계곡을 습격하여 크로메이카의 거신병을 빼앗아 오겠다는 것이다. 저항하는 나우시카를 붙잡는 페지테국인들, 나우시카를 붙잡아 비행선으로 바람계곡을 향한다.

크샤나는 도망쳐 사령부로 가고, 잠시 대장이었던 사령관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크샤나는 거신병의 부활을 부채질한다.

나우시카를 탈출시키는 아스벨의 엄마와 누이. 아스벨이 나우시카의 비행선에 띄워 보낸다.

유파는 크로메이카의 군인들이 점령한 페지테국의 비행선을 구한다.

탱크를 탈취했던 고르 일행을 크샤나가 풀어준다. "당신도 공주지만 우리공주님과 천지차이군요"라는 말을 듣고 뭔가 다른생각을 하는듯하다가, 군대를 밥을 먹인후 1시간후에 시작한다고 명령한다.

끝이 없는 오무떼,,,,, 오무를 움직이는건 페지테국의 군인이 오무의 유충을 인질로 붙잡고 가기 때문이다. 오무들은 화가 나면 눈 같은것이 빨간색으로 변하고 진정되면 파란색으로 변한다. 지금 이들은 모두 빨갛다. 아무도 진정시킬수 없는 분노로 가득차 있다.

총에 맞아가며, 오무의 유충을 구해낸 나우시카, 그러나 오무의 진격은 걷잡을 수 없다.

크샤나가 덜 완성된 거신병을 끌고 온다. 오무들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두번 정도 쏘고 난후 거신병은 스스로 파괴된다.

그때 오무의 유충을 데리고 온 나우시카, 거대한 오무들의 행렬앞에 유충과 함께 내려지는 나우시카, 오무들의 행렬을 멈출수 있을 것인가?

분노한 오무들는 나우시카를 밀치고 가지만, 차츰 오무의 눈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그리고 나우시카의 상처를 그들의 황금촉수로 감싸고 나우시카를 치료해준다.

사람들은 모두 그 모습에 놀라고 감격하며 눈물을 흘린다. 꼬마들이 앞못보는 할머니를 대신해 광경을 말해주는데... "푸른색 옷을 입었고, 마치 황금벌판을 걷는것 같아요" 라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옛날 전설을 말하며 운다.

영화를 본 뒤

역시 명감독의 명작은 명작입니다.

그가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이 자연을 거스를 수 없고, 자연을 파괴한 댓가는 인간이 치르게 된다는 것.

인간과 자연, 동물,곤충과의 교감, 그것이 가져오는 화해와 평화, 따사로운 햇빛과 맑고 깨끗한 물, 같이 살아야 할 지구이기에 적을 만들기 보다는 서로 화해하고, 포용하고, 옆을 내주는것, 가슴따뜻한 영화입니다.

감독이 말하는 화해와 용서, 포용과 배려, 이때부터 감독은 적을 품어주는 넓은 가슴이었던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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