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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유혹,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Chocolat 2000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악마의 유혹,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Chocolat 2000

미미모롱 2021. 9.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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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라세 할스트롬

주연  줄리엣 비노쉬(비안 역) 주디 덴치(루크의 할머니 역 )알프리드 몰리나(시장 역 ) 레나 올린(조세핀 역)조니 뎁(루 역) 캐리 앤 모스(캐롤린 역)

각본  로버트 넬슨 야곱

음악  레이첼 포트먼,밥 라스트

개봉  2001.2.24

등급  12세관람가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국가  영국,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시네마 서비스

들어가며

이영화는 2000년에 만들어졌고, 무려21년전, 나오는 배우중 조니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저런 젊은 청년의 모습이라니,,, 물론 줄리엣 비노쉬도 젊고 창창하게 예쁜 얼굴로 리즈시절을 빛내고 있었고, 주디 덴치를 보면 언제 부터 할머니 였었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내가 본 모든 영화에서는 이미 할머니, 혹시 이분 백살도 넘은 사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프로필을 살펴보니 1934년 12월 출생이시다. 그렇담 우리나라 나이로 88세, 대단히 정력적인 분이시다. 필모를 보면 1957년 햄릿으로 데뷔하셨다. 그런데 영화는 한참뒤인 1974년 "웨더바이"에서 두번째 작품으로 올라와 있다. 이 영화를 보면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그후로 1985년 "천사의 대화" 1988년 "브렌다의 이중생활" 1989년 "전망좋은방"등이 있다. 이후 2000년대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007시리즈의 "M"으로 나오셨다.

노령의 나이에도 멋진 연기를 펼치는 훌륭한 삶으로 많은 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시며, 교훈도 주고 있다.

주디 덴치보다 4살 많으신 크린트 이스트우드도 아직까지 온몸으로 생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듯이, 인생의 훌륭한 롤모델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감독인 라세 할스트롬은 극중 출연자중 조세핀역의 레나 올린과 부부이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마력(스포 포함)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1958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북풍이 불던 어느날, 비안느와 그녀의 딸이 마을에 나타나 가게와 살림집을 임대한다.

그마을의 시장은 그녀에게 성당을 다닐것을 권고하지만, 비안느는 단칼에 성당에 가질 않겠다고 말한다.

이런 대립각에서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초콜렛의 마법을 전하려 한다.

초콜릿 가게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가게앞을 얼쩡거리지만, 쉽게 들어오진 못한다.

시장이 성당에 오지 않는 그녀에 대해 안좋은 말들을 했기에...

그러나 그녀의 가게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오고, 가게의 주인이자 캐롤린의 엄마, 루크의 할머니는 단골 손님이 된다.

성당을 중심으로 시장은 매우 폐쇄적인 마을을 만들고 있다. 거기에 새로운 바람의 초콜렛가게의 비안느를 계속 험담하고, 중상모략을 하는데, 더이상 참지못한 비안느가 시장을 찾아가 항의한다.

그림판을 돌려 무엇이 보이느냐에 따라 초콜렛의 종류를 추천해주는 비안느, 사람들은 비안느가 추천해준

초콜렛을 만족스럽게 먹으며, 새로운 마법에 빠진다.

부부가 서로 다시 사랑하게 되며, 마을에 남편에게 맞고 사는 여자인 조세핀은 도벽이 있어, 비안느 가게의 초콜렛을 훔쳐가나, 초콜렛을 선물로 주겠다며 비안느가 찾아간다.

조세핀의 남편은 비안느에게 소리치며, 쫓아내지만 절대 꿀리지 않는 비안느, 조세핀의 남편에게도 당당하게 대처한다.

조세핀은 구타하는 남편을 떠나, 초콜렛가게로 피신한다. 비안느는 조세핀에게 초콜렛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같이 가게에서 일한다. 한편 조세핀의 남편은 시장에게 찾아가 자기 부인이 집을 나가 비안느의 가게에 있다며 부인을 찾아달라 한다. 시장은 조세핀의 남편을 개과천선 시키려 무던히 노력하나,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캐롤린은 아들과 사는 편모인데,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껄끄러운데,아들 루크에게도 엄격한 교육을 한다.

루크가 할머니와 친해지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는데,루크는 초콜렛 가게에서 할머니와 만나 할머니의 초상화를 그려주며 교감한다.

마을에 떠돌이 보트유랑자인 루가 오게 되고, 비안느는 그들과 교류하지만, 마을의 시장은 유랑자들과 교류하지 못하도록, 모든곳에 출입금지 팻말을 달게 한다.

그러나 비안느와 조세핀은 마을 사람들과 루와 작은 초콜렛 파티를 하게 되고, 보트가 정박한 곳에서 유랑자들과 춤과 노래를 하며 즐기는데, 조세핀의 남편이 보트에 불을 내게 되고, 하마터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위험에 놓이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하다.

조세핀의 남편은 시장에게 찾아가 자신이 보트에 불을 놓았다며, 시장님이 그들을 불로 심판하게 하라지 않았냐며 자랑삼아 말한다. 시장은 자신의 말이 과잉해석된 상황에 대해 당황해 하며,그를 마을에서 추방한다.

시장은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이 비안느때문이라 생각하며, 비안느의 가게에 밤중에 침입해 가판대를 부수며 쓰러지다가 입가에 붙은 초콜렛조각을 핥는 순간, 그도 초콜렛의 마법에 빠져, 초콜렛을 흡입하다가 잠이 든다.

시장도 마을 사람도 이젠 초콜렛을 즐기고, 또한 보수적인 틀을 깨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사랑을 나누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시장도 오랫동안 집나간 부인의 집착을 버리고 짝사랑해온 캐롤린과 데이트를 한다.

캐롤린의 엄마는 죽지만, 마을 사람들의 화해와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장례식을 치른다.

북풍이 불면, 또다른 마을로 떠나던 비안느는 딸과 함께 마을에 정착하고, 유랑자인 루도 돌아온다.

영화 감상평

초콜렛이 가지는 마법, 달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게 한다.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을 전하는 방법으로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는 것도 그런맥락이 있지 않나 싶다.

보수적이고,편협한 생각을 가진 시장이나, 그것을 강요한 관습들이 초콜렛의 마법으로 녹아내려 서로 화합하고 즐기고, 사랑하게 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을로 그려진 영화이다.

문득 초콜렛이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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