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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과 폭탄이 없는 깨끗한 하늘을 원해 "사마에게"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공습과 폭탄이 없는 깨끗한 하늘을 원해 "사마에게"

미미모롱 2021. 5. 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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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와드 알 카팁, 에드워드 와츠

출연  와드 알 카팁, 사마 알 카팁, 함자 알 카팁

개봉  2020.1.23

등급  15세관람가

장르  다큐멘터리

국가  영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주) 엣나인필름

수상내역  2020 47회 겐트 영화제(North Sea Port 관객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다큐멘터리)

                     40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다큐멘터리 작품상)

              2019 32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다큐멘터리상)

                     32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관객상)

들어가며,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의 시작은 2011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낙서에서 비롯됐다. 2011년 3월 남부의 작은 도시 다라의 한 학교 담에 혁명 구호를 적은 10대들이 체포돼 고문을 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하는 등 과잉 대응으로 일관했고, 이에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는 알아사드 정권의 무자비한 진압이 가해지면서 점차 무장투쟁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3년 8월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의 교외 지역에 생화학무기인 사린가스 공격을 가해 1000여 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리아 내전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시리아사태는 다른 아랍국가들과 다르게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갈등으로 까지 번졌다. 시리아의 2200만인구의 4분3이 수니파임에도 정부각요직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가 장악하고 있었다. 여기에 수니파무장단체 IS가 시리아북부를 점령해 정부군,반정부군, IS 등3자가 대치하는등 나라 전체가 무정부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와드 알 카팁이 시리아 내전의 한복판에서 학생때부터 시작하여 결혼과 임신,그리고 출산을 하면서도 전쟁의 포화와 눈물,그리고 비명속에서 만들어진 실화 ,본인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은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 느끼며, 그속에서 무고하게 죽어가는 어린아이들과 사람들,왜 무엇때문에 그들이 죽어가야 하는지? 책임있는 자들에게 전쟁을 멈추게, 더이상의 학살을 멈추게 하기 위해 관심과 힘을 모아야 할것이다.

사마는 하늘이라는 뜻이다. 폭탄과 폭격없는 깨끗한 하늘을 원한다

적어도 우리 사마가 사는세상에는....

와드 알 카팁이 대학을 다닐때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였고, 학교 시위장면부터 카메라를 들어 자신의 주변을 모두 촬영한다. 친구이자 의사인 함자의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을 한다. 폭탄이 터지고, 사람이 죽고, 건물이 부서지는 이 전쟁통에서도 사랑하고, 결혼하고, 사람의 일상은 그대로 진행중이다. 단지 너무 위험하고, 무서워서, 그들의 삶이 위태롭다는 걱정을 하면서 보고있다. 함자는 매우 희생정신이 강하고, 자신을 내던져 많은 사람들을 구하려 최선을 다한다. 병원엔 항상 환자가 넘쳐나고, 갑작스런 폭발로 옆에 있던 친구가 죽기도 한다.

와드는 임신한 사실을 알고, 한편 기쁘기도 한편, 이런환경에서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다.

함자도 아이의 임신을 기뻐하고, 모두들 축하해 준다.아이를 출산하고, 이름을 사마라고 짓는다. 하늘이라는 뚯이고, 폭격기가 날지 않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맑은 하늘을 위해서 라고 딸 사마는 그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자 하는 그들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다. 함자의 병원이 폭격에 의해 무너지고, 그들은 반군의 마지막 저항지 알레포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적당한 건물에 병원을 만들고, 아이도 같이 돌본다. 폭격에 맞아 흙먼지 투성이로 넘마처럼 축 늘어져 들어온 아이, 그 형제들이 같이 들어와 동생을 보며 울고 있고, 동생을 이미 죽어있다.

누가 이런 전쟁을 일으키는가? 자기의 종교, 자기의 신념, 자기의 권력을 지키고자 한 인간이 있다면, 그인간들끼리 직접 싸우라. 죄없는 어린아이와 사람들을 죽이지 말고,,,

전쟁의 포화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난다. 그들은 아기때부터 폭발음을 듣고 자라서인지 폭탄소리에도 놀라지도 울지도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 즐거운 놀이감을 만들어준다며, 부서진 낡은버스에 페인트 칠을 하는 놀이를 한다. 많은아이들이 까르르 웃고 즐기며 페인트 붓을 칠하며 놀고 있다. 그야말로 폐허속에서,,,, 그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얼마나 가슴을 후벼파든지,,,, 내가 이렇게 멀쩡히 앉아 있어도 되는걸까? 하는 양심의 소리를 들으면서,

정부군과 더불어 러시아군까지 포격에 가담하여, 알레포가 위험해 지는 날들이 계속되고, 정부군은 알레포를 떠나라고 방송한다. 와드와 함지, 그리고 동료들과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터전이자 고향인 알레포를 떠나는것이 곧 죽음과도 같다는 것을 알기에 계속 버텨 왔지만, 점점더 위험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생각해서 그곳을 떠나기로 힘들게 결정한다. 그리하여 그곳을 떠나는데, 그때 와드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알레포를 떠난것을 나중에 사마는 어떻게 말할 것인가? 빨리 떠나지 않았냐고 할것인지? 왜 그곳을 들어갔냐고 비평할것인지? 아님 끝까지 알레포를 지키지 못했냐고 말할것인지? "를 염려하고 있는 와드.... 그곳을 떠나, 현재는 난민으로 영국에 머무르며, 영국에서 이촬영본을 정리해 영화로 발표했다.

영화 감상평

이영화가 단순한 전쟁기록만은 아니고, 피와 살이 흐르는 가족의 탄생과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살아있는 보고이다. 지구상의 인류가 생겨나서 지금까지 전쟁이 멈춘적은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나는 전후세대이고, 전쟁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보고 싶지도 않고, 죽을때 까지도 그런일은 없길 바란다. 아이가 태어나기전과 태어난후는 완전 다르다. 와드도 사마를 낳고 난후 세상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졌을 것이다. 우리아이가 사는세상은 전쟁이 없는세상. 폭격기가 더이상 하늘을 날지 않는 세상, 고향을 두고 폭격으로 쫓겨나지 않는 그런 세상을 꿈꿨을 것이고, 그것을 막고 있는 그곳을 세상에 고발하고,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시리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난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뉴스, 목숨을 건 난민들의 탈출.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으며, 같은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가치가 있음을 인류애를 영끌이라도 해서 그들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는 이들에게 다시한번 경고한다. 전쟁을 하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하라, 멀쩡한 젊은이와 어린아이, 무고한 사람들을 총알받이 시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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