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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현타를 동시에 "이웃집에 신이 산다" The Brand New Testament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웃음과 현타를 동시에 "이웃집에 신이 산다" The Brand New Testament

미미모롱 2021. 4.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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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코 반 도마엘

출연 브누아 뽀엘부르드(신,하느님역) 욜랜드 모로(신의부인 역) 까뜨린느 드뇌브(마틴 역)프랑수아 다미앙(프랑수아 역) 필리 그로인(에아 역) 마코 로렌지니(빅토르 역) 서지 라리비에레(마크 역) 로라 베린덴(오렐리 역) 디디에 드네(장 끌로드 역) 로망 젤렝( 윌리 역) 파스칼 뒤켄 (단역)

각본 자코 반 도마엘, 토마스 군지그

개봉 2015.12.2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벨기에 , 프랑스, 룩셈부르크

러닝타임 115분

배급 (주)엣나인필름

신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성경속에 있는 신의 모습, 인자하고 온화한가요? 심술궂고 괴짜스러운가요?

인간을 만들때 신의 모습으로 창조했다고 하니, 인성도 신성과 비슷할 수 있겠지요.

항상 인자하고 온화하기보다. 변덕스럽고, 짜증나고, 끝없는 시간속에 지루하고 심심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이런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뭔가 욕구불만에 가득찬 심술보 영감님 같죠. 지루함에 미쳐 자신의 몸조차 관리할 수 없는 곰팡이 처럼, 대충 귀차니즘이 온몸에 묻어나오죠. 이런모습의 신이라니~~~이런 모습의 신이라니~~~ 멋진 망또 우아하게 둘러싸고, 휘날리는 흰수염에 온화한 미소 짓고 있을 줄 알았는데...... 삼선 슬리퍼 신은 신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이영화의 원제를 해석하면, 신약성서를 쓰다, 새로운 신약성서를 쓴다는 의미입니다.

영화의 스토리 (대충 스포)

영화의 배경은 브뤼셀이고, 그곳에 신(하느님)이 살고 있습니다. 신도 가족이 있는데, 부인과 딸,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우리가 잘아는 그분, JC(예수)님이시고, 딸은 에아(지금 10대), 영화의 화자는 딸 에아 입니다.

에아의 엄마는 남편에게 꼼짝도 못하고, 입벙긋도 못하게 만든 남편때문에 , 조용히 자수를 놓는 분입니다.

브뤼셀의 아파트인데 그곳은 입구도 출구도 없습니다. 아빠의 서재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아빠는 그방에서 온종일 틀어박혀 컴퓨터로 인간세계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딸이 본 아빠는 심술궂고, 괴짜스러우며, 인간들을 재미로 괴롭힙니다. 그래서 인간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오빠인 예수의 조언을 받아 새로운 신약성서를 만들려 합니다. 오빠의 말로는 오빠는 12명의 제자를 두었으나, 너는 여섯명의 제자를 더 구해 성서를 작성하고, 세상을 구하라 합니다. 에아는 기적을 행할 수 없다고 하니, 대충 네가 할 수 있는것 몇가지 하고,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듣고 옮겨 적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출아파트기

성경에 보면 출애굽기가 있잖아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애굽땅을 탈출하는 이야기처럼 에아가 아파트를 탈출하는 내용인데요. 에아가 탈출전 잠자는 아빠에게 서재 열쇠를 훔쳐 서재로 들어가, 아빠 컴퓨터를 해킹해서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이 죽는날을 모두 전송하고, 여섯사람의 제자를 대충 뽑아 들고, 오빠가 가르쳐준 드럼세탁기를 통해 그곳을 빠져 나갑니다.

자신의 죽을 날짜를 전송받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표정이 다양합니다. 에아가 죽을 날짜를 전송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가 죽을 날짜를 안다면, 더이상 신에게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3년후에 5주후에 8시간후에 죽을 것을 안다면, 신의 뜻에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뜻대로 살다 죽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아의 능력중 하나가 사람에게 그사람의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들리는 음악을 알려주죠.

에아는 처음으로 만난 노숙자에게 글을 쓸줄 안다면, 새로운 신약성서의 집필자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노숙자노인과 같이 다니며, 여섯 사도들을 만납니다.

첫번째 만난 사람은 오렐리 입니다. 그녀는 죽음의 문자를 받았을때 앞으로도 이대로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우며,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가장 뛰어나게 예쁘지만 그녀는 혼자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좋아하며, 많은 여자들의 적입니다. 그런 그녀가 우울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한쪽 팔이 없고, 차가운 의수라는점. 그녀가 어렸을적 지하철에 한쪽 팔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이런말을 합니다. 자신에게 다가왔던 어떤 노숙자가 하고 간 얘기가 있는데, 그말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것은 " 인생은 스케이트장이야 수많은 사람이 넘어지거든 " 라는 말 이었습니다. 모두가 인생에서 넘어질 수 있다. 완벽하게 행복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에게 그말이 문득문득 자신을 일깨워 줬다는 얘기입니다.

잠에서 깬 아빠는 화가 나 아내에게 윽박지르고 난뒤 , 에아를 찾으러 드럼세탁기로 들어갑니다. 드럼세탁기에서 나온 그는 에야의 냄새를 맡고, 에아를 부르지만, 지나가던 패거리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습니다. 병원에 갔지만, 악을 쓰고 화만냅니다. 자신이 창조한 질병과, 빵은 바닥에 떨어지면 잼있는 쪽이 바닥에 떨어진다는 법칙도 자신이 만들어 냈는데, 그것조차 모두 맞아 떨어지죠.. 폭주하는 괴상한 영감님을 다들 싫어 합니다. 신은 성당의 무료 급식소에서 밥을 얻어먹는데 그곳에서 예수의 십자가를 보며, 자기아들욕을 합니다. 그리고 신부의 신상을 털어대죠

그후 분노한 신부가 그를 패서 쫓아냅니다.

두번째 사도는 장 끌로드 입니다. 그는 자발적 노숙자가 된 사람인데요. 자신의 죽음을 알게 한 문자를 받은 순간 그는 직장도 집도 가지 않고 공원벤치에 누워 잠을 잡니다. 그는 어렸을때 탐험가였으며, 위대한 꿈도 꾸었죠. 그러나 직장을 다니고 알량한, 업무와 시간에 밀려 늙어갔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문자를 받고 출근하던중 가방을 부셔서 버리고, 공원에 앉아 새에게 먹이를 줍니다. 새가 다가오자 에아가 새를 잡고 말을 하죠. 장끌로드가 새에게 질문합니다. " 왜 다른곳에 안가고 공원에 있는거니?" 그러자 에아가 새의 말을 전해 줍니다. 새가 아저씨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는데요..... 아저씨는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듯 벌떡 일어나 그곳을 떠납니다.

세번째 사도는 자칭 성도착자인 마르크입니다. 그는 아홉살때 바닷가에서 본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자에게 반해 , 자시니 성도착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죽음의 문자를 받고 그는 83일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모은 돈을 다 성매매에 쓰겠다 결심합니다. 하루도 아깝다고,,,, 그는 에아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직업을 하다가 그곳에서 아홉살때 자신이 보았던 파란수영복의 독일여자를 만납니다.

네번째 사도는 살인자 프랑수아 입니다. 그는 죽음의 문자를 받은날 총을 삽니다.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의 총을 맞고 죽지 않을 것이고, 죽을 수명이라면 죽을 것이다. 그는 어려서 부터 자신이 살인자라고 생각했다. 파리나 개미를 죽였고, 사촌이 기르던 쥐와 새도 죽였다. 프랑수아는 결혼해 부인도 있고 아이도 있지만, 부인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에아는 아빠가 만든 법칙의 피해자라고 합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라는, 프랑수아는 에아가 시킨대로 지나가는 여자에게 총을 쐈는데, 팔에 맞았으나 그녀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에게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녀가 바로 오렐린입니다. 그녀의 의수에 총을 맞았기에 그녀는 죽지 않은 것이고, 그둘은 운명의 짝 이었던 겁니다.

다섯번째 사도는 마르틴입니다. 그녀는 부유한 중년의 여인으로, 5년여의 삶이 남아있다는 문자를 받죠.. 심드렁한 남편은 39년의 삶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남편은 그것으로 만족, 마르틴은 얼마 남지않은 자기 삶에서 진정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 합니다. 그녀는 고릴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한편 에아를 찾은 아빠는 에아에게 협박과 애걸을 동시에 하지만, 에아는 돌아가지 않겠다며, 노숙자와 같이 물위를 걸어갑니다. 아빠도 물위를 걸으려 발을떼나 물에 빠집니다.

 

젊은 시절의 까뜨린느 드뇌브

여섯번째 사도 윌리는 남은시간을 안 순간 여자가 되기로 했죠. 그는 10살정도의 사내아이 였습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아팠고, 7살때 췌장수술을 했고, 그에게 남은 시간은 일주일 밖에 안남았습니다. 부모는 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하고 싶은걸 말하라고 합니다. 윌리는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고, 빨간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던 생선이 바다에 가고 싶어한다며 바다에 가자고 합니다.

영화 감상평

이 영화처럼 유쾌한 영화도 드물다.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 아닌가? 영화는 인간세상에서 비꼬인 모든일들도 신이 만들어낸 이상요상한 법칙이라고 비꼰다. 모두 눈치채고 있는 일이지만, 신은 인간의 편이 아니다. 더 힘들게 하고 비비꼬고, 비틀고, 뒤틀리게 만드는 자다. 마지막으로 신의 부인이 집을 청소하는데, 컴퓨터의 전원을 모르고 뺀다. 청소를 마친후 컴퓨터전원을 다시켜니 리셋하겠냐는 말이 뜹니다. 가볍게 엔터를 치니, 세상이 모두 리셋됐습니다. 죽음을 기다리던 윌리마저도 죽지 않고, 세상은 모두 바뀝니다. 하늘은 예쁜 자수로 바뀌고, 중력도 없어지고, 남자가 아기를 낳습니다. 역시, 세상은 여자가 다스리는게 훨씬 좋군요....

까뜨린느 드뇌브의 젊은 시절 사진을 넣었는데요. 그 유명한 까뜨린느 드뇌브의 모습이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랍군요. 그러나 그녀의 개성은 여전하네요. 제8요일과 미스터노바디의 감독이라서인지 다운증후군의배우 파스칼 뒤켄의 모습이 잠깐 나오네요.

신은 어디 갔는지 궁금하지요?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말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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