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모롱

친애하는 나의 친구들 <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읽고 본문

책을 읽은 후

친애하는 나의 친구들 <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읽고

미미모롱 2023. 3. 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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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어 마이 프렌즈

지은이 : 노희경

출판사 : 북로그 컴퍼니

드라마로도 힛트를 쳤던 책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잘 보았고, 몇년이 지난 지금 책으로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제 저도 노년이 다가오는 시기라, 이들의 이야기가 남같지 않고 곧 닥칠 미래라고 생각하니 공감이 많이 됩니다.

특히 "친구들과 모여서 하룻밤 지내는" 이야기에서 나도 늙으면 동네 아줌마들 모여서 한집에서 살자고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늙는다는건, 많은 것들로 부터 집착이 없어지는 만큼 집착도 강해져서 고집도 오히려 세지고, 배려보다 자기욕심많은 욕심쟁이 할머니가 될까봐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항상 도닦는 마음으로 조금 떨어져서 보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만 늙고 마음은 청춘이라고 했는데, 마음도 늙는것 같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나가서 밥먹고 놀러 다니자고 하는데 귀찮고 집에 있고 싶고 그렇다는 거죠. 저는 젊었을때 부터 그랬는데,,,, 난 이미 맘도 늙어버렸나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동감인게 있는데요. 집에서 죽지말고 길에서 죽자, 객사하자는 말입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누워 죽으면 좋을것 같죠? 여행다니면서 놀러다니면서 길에서 죽는게 더 자유롭다는 얘기겠죠. 누가 묶어놓고 억압하는 것도 아닌데 왜 우린 자유를 좋아할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념과 이데올로기와 신앙과 습관과 관념들.... 모두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다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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