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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장편소설 <공터에서> 를 읽고 본문

책을 읽은 후

김훈 장편소설 <공터에서> 를 읽고

미미모롱 2023. 3.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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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터에서

지은이   김훈

출판사   (주)해냄출판사

김훈 작가는 1948년 5월 5일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셨고, 1973년 한국일보사에 입사하여 사회부기자로 활동하다, 국민일보 , 한겨레 신문, 시사저널등 소설가가 되기전까지 무려 열일곱번의 사표를 냈다고 하십니다.

아버지 김광주님도 소설가이며, 현재 딸 김지연님은 영화제작자 입니다.

1995년 첫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2001년<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수상,2004년 <화장> 이상문학상 수상, 2005년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 2007년 <남한산성> 으로 대산문학상 수상 하였습니다.

<흑산><공터에서><달너머로 달리는 말> <하얼빈>등의 장편소설이 있으며, 에세이로는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해> < 밥벌이의 지겨움><라면을 끓이며><연필로 쓰기>등이 있습니다.

<공터에서> 이글은 김훈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글이며, 짦고 간단한 문장과, 간결한 문체로 미사어구나 미려한 수식어등이 없이 매우 담백하게 쓰여진 글이어서 호불호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곧 적응이 되어 읽는데 불편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 그러나 나라가 독립후 가정을 돌보지 않고 몇달에 한번씩 집에 들르던 아버지, 병들어 돌아가시기 하루전 둘째아들이 휴가나와 아버지를 돌보다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아버지는 돌아가십니다.

큰아들은 가족을 떠나 미크로네시아에 있으며 한국의 폐차수준의 차들을 수입해 팔고, 얼마못써 고장나 버리면 고물로 수거해서 한국에 고철로 되팔고, 고철도 되지못할 수준의 차들은 늪지대에 쑤셔박는 사람입니다.

큰아들은 가족에 대한 부채감만큼 가족과 멀어지기를 원하죠. 둘째아들을 주로 화자로 삼고 있으며, 둘째도 형의 사업과 연관있는 직장에 몸담게 됩니다. 큰아들의 고철사업이 나중엔 마약사업까지 번지며, 범죄자로 교도소에 가게 되고, 동생도 직장때문에 조사는 받으나, 가담한 죄가 적어 풀려납니다.

평범한듯 하면서도 많은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그리고 담백하고 짧은 문장이지만, 그들의 고뇌와 심리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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