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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모롱
우리집의 막내둥이 미미와 모롱이 애견인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생명이 있는 이들의 마지막까지 책임져야 한다는것, "사랑하니까 책임져야한다" 우리집 미미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화천에서 집을 짓고 있을때, 사창리 장날에 강아지 파는 할머니에게서 사온 것이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믹스견이다. 그들의 귀엽고 순진한 눈빛에 몸의 피로는 물론 마음까지 녹아 내릴 수 밖에 없는데 우리 미미는 젊잖고, 말귀도 제법 알아들어 손님이 오면 처음엔 짖다가, 내가 짖지 말라하면 조용해진다. 그러나 모롱이는, 미미의 새끼로 ,,,미미와는 한살정도 차이나지만, 얼마나 천방지축인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겁도 많아서 고양이가 지나가도 짖고, 옆집 아이들이 나와서 놀아도 짖는다. 조용히 하라..
샨티학교는 무슨학교인가? 안녕하세요? 미미모롱입니다. 오늘은 지인이 있는 샨티학교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인이 샨티학교에 선생님으로 있는데 본인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서 현재는 졸업 했습니다. 그학교는 주로 공부만하는 일반 학교와는 달리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다닌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래글은 같이 여행을 동반한 선생님의 글입니다. 노자일기-여행을생각한다 ;대안학교의 여행 나는 지금 샨티학교의 고2 친구들과 해파랑길 750km 걷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 간다’는 얘기를 하면, 많은 사람의 반응은 부러움이다. 이렇듯 여행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지만 정작 여행을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여행학교인 샨티학교에서 지낸 10년간 ..
안녕하세요? 미미모롱입니다. 아침이면 쌀쌀을 지나 추워서 보일러에 불을 올려야 하는 화천입니다. 벌써? 라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조금 오버해서 아침엔 겨울 니트를 입고 마당에 나갑니다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는 아침잠을 확 깨워 주기에 충분합니다. 마당이며 텃밭에 심어놓은 나의 귀여운 식물들을 보면서 미소짓는 아침... 이렇게 모두의 아침이 밝아오길 바랍니다. 봄에 이렇게 자잘했던 식물들이 지금은 밭을 다 뒤덮거나, 혹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심어본 고구마인데 이렇게 풍성하게 뒤덮여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김장하려고 배추를 작년보다 훨씬 빨리 심었더니 벌써 이렇게 포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벌레를 잡아줘도 나보다 빠른 벌레들의 침입을 모두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꽃처럼 예쁘죠 무도 ..
안녕하세요? 제가 작은 텃밭농사를 하고 있는데요 농업을 전업으로 하시는 분이 보시면 코웃음 칠만한 일이지만 저에겐 매우 큰 밭이고, 농사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참 스승인 것 같아요 벌써 5년째 밭을 갈고, 거름을 주고 벌레를 잡고, 이것저것 키워 보면서 재밌고, 신기하고, 예쁘고,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정말 신통방통합니다. 마트에서나 보던 오이가 내가 씨를 심고 기른 담장에서 주렁주렁 달리는걸 보면 신기해서 박수치고 펄쩍 펄쩍 뛰고 난리가 아닙니다. 마트에서만 사던 단호박이며, 딸기, 체리 게다가 참외와 수박까지요.... 와~~~ 못하는게 없다니까요 내가 자랑스러워요 이번에 참외를 길러봤는데요 참외가 꽤 힘든 종목이더라구요 2년전에 참외를 심고 완전 하나도 못건졌어요. 줄기는 무성한데 참외가 하나도..
안녕하세요? 날씨가 푹푹 찌는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날씨네요 한마디로 불쾌지수 하늘을 찌르는 날씨입니다. 이런날엔 시원한 계곡에서 발담그고 시원한 수박이나 달큰한 감자를 먹는게 최고인데... 올해 심은 감자가 잘 익었는지 보고싶네요 다른집들은 하지가 지나자 바로 감자를 수확 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감자를 조금 늦게 심어서 감자를 키우느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밭의 잎들이 시커멓게 죽어가면 캐야한다고 해서 잎들이 죽을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사망이죠. 그럼 감자를 캐 보겠습니다. 어머나 깜딱이야~~ 감자가 겨우 손가락 한마디 만 하다니... 우짜노, 올해 감자 농사 망했다. 실망하고 황망한 마음에 다시 감자밭을 후다닥 나오..
안녕하세요? 요즘 비가 띄엄띄엄 자주 와서 장마철이 아닌가 혼돈되는 이상한 날씨네요. 이런현상도 기후변화조차도 혹시나 지구에 안좋은 징조가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비가 자주와서 텃밭에 물을 안줘도 되지만, 이제는 너무 잦은게 아닌가 걱정조차 됩니다. 지난주에 남편과 힘을 합해 우리집 온실을 완성했습니다. 2년간의 작업이었네요 남들이 보기엔 어설프고 안예뻐 보일지라도 일단 완성을 해서 기쁩니다. 철재파이프를 아래위 외곽을 만들고 그옆에 목재로 힘을 분산시켜 보완을 하고 지붕은 렉산(폴리 카보나이트)소재의 지붕을 만들고 윗쪽은 렉산으로 아랫쪽은 개폐가 가능하도록 하우스비닐소재로 도르레를 달아 만들었습니다 사방을 다 창문처럼 바람이 통하게 개폐하려고 했는데, 벽이 안맞는 사정을 고려하여, 한쪽은 비닐을 수동으..
안녕하세요? 비가오다가 덥다가, 오늘도 비가 오니 춥네요. 서울이나, 화천이나 춥기는 마찬가지예요 저희집 피자화덕을 중심으로 온실제작을 작년부터 시작했는데요. 아직까지 미완성입니다. 작은 제작도면을 만들고, 이것저것 뚝딱거려 보니, 1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기둥박고, 지붕은 렉산으로 하고 벽면은 윗쪽은 렉산과 아래쪽은 비닐로 해서 위아래로 개폐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제작비도 최소한으로 줄여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작비 걱정없다면, 유리와 철제로 예쁘고 멋지게 만들었을텐데 말이죠? 얘가 바로 피자 화덕인데요. 오늘이 이 온실을 만들게 한 화근? 이라고 할 수 있을까나? 화덕도 아직 예쁘게 치장을 못했어요. 곧 온실이 완성되면, 화덕치장에 나설거예요. 중간과정 사진이 없어서 ... 화덕의 굴뚝을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날씨는 더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어야 할 듯 하다 인간사료 한그릇 먹고, 아침약을 털어넣는다 그래도 요기한듯 해서, 기분상 배부르다 여전히 올림픽대로는 차가 막히고, 뻑뻑한 와이퍼의 창긁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 오늘은 일찍 일정을 끝내고, 집앞에 텃밭가드닝 하는 곳이 있어, 꽃집에서 이것저것을 사서 차에 싣고 일찌감치 화천으로 떠났다 비가오니, 야채나 꽃심기가 딱이다 먼저 고구마를 두고랑 심고, 근데 이고구마종류를 안 물어 봤다. 호박고구마인지, 밤고구마인지 나오면 알겠지... 안개꽃과 옆에 작은 국화종류 꽃인데, 이름을 벌써 잊어버렸다. 얘도 이름을 모르겠지만, 같이 심었다. 로즈마리를 심었는데, 몇년전에 실패한 경험이 ..
햇볕은 따숩지만 여전히 바람은 차가운 그러나 봄날인 오늘은, 오월의 하루, 그리고 일요일 아직 못다한 일들을 마무리 하면서 월요일인 내일을 준비해 본다 한가로이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귀찮은 아침은 가볍게 커피나 빵을 먹고, 텃밭을 살펴보고 과일나무에 꽃들을 살펴보고, 옆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이웃들과 긴 수다를 떨고, 햇볕속에서 천천히 길을 걷는다. 일요일 오후가 다가오는 소리.... 누가 재촉하지 않아도 하루가 점점 짧아지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일요일 길에 핀 들꽃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어제의 일들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고 흔한 일들인데, 길에 핀 꽃들도 비슷한 얼굴과 일상처럼 내 주변에서 머문다 민들레는 그중 흔하지만, 흔한 인류들처럼 또한 흔하다 일요일이 다가고 있다. 아쉬움이 쌓이고..
봄이라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이 쉥 불면서 비가 오고 있더군요. 어제 널어 놓은 빨래는 아직도 세탁기에서 나온 그대로의 상태이구요. 날씨가 축축한것뿐 아니라, 아주 추웠어요 이곳 화천은 다시 겨울이 컴백 한것 같았죠 지난주에 심은 씨앗들이 걱정돼 텃밭을 보았더니 아주 작은 아기 새싹들이 하하호호 철없이 웃고 있네요. 이정도는 아무런 문제없어요, 오케이~~~ 귀여운 아가들이 두손번쩍들어 오케이를 합니다. 뭘 심었는지 새싹만 봐서는 알 도리가 없네요 좀 더 커봐야, 상추인지,아욱인지 근대인지 알것 같아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우리아가들아.... 아가라고 하니 괜히 겁나네요. 내가 먹을 채소들인데, 의인화 하면 안될것 같고,,, 그럼 채소들아, 씩씩하게 무럭무럭 커야 한다. 삼겹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