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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웠던 사나이 <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st 2016. 감독과 출연진 정보와 영화 리뷰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웠던 사나이 <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st 2016. 감독과 출연진 정보와 영화 리뷰

미미모롱 2023. 3. 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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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윤동주 역)박정민(송몽규 역)김인우(고등형사 역)최홍일, 김정팔, 최희서, 신윤주, 성홍일, 민진웅, 문성근, 최종률

각본   신연식

음악   모그

개봉   2016. 02. 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0분

배급   메가박스 중앙(주)플러스 엠

수상내역

2017

  • 22회 춘사영화상(남우조연상)

2016

  • 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각본상)
  • 37회 청룡영화상(신인남우상, 각본상)
  • 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각본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영평10선)
  • 25회 부일영화상(최우수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 16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올해의 제작자상)
  • 52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신인연기상)
  • 3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동상, 신인남우상)

나의 평점 : 매우 감동 / 재미 있다 / 그럭 저럭 / 시간 아깝다 / 끔찍하다

감독 및 출연진 정보

이준익 감독은 1959년 서울출생으로, 1993년 <키드 캅>으로 데뷔하였고, <황산벌><왕의 남자><라디오 스타><즐거운 인생><님은 먼곳에><구르믈 버서난 달처럼><평양성><봄날의 입맞춤><소원><사도><동주><박열><변산><자산어보>등을 감독하였습니다. <왕의 남자>는 1051만 관객으로 천만관객돌파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하늘은 1990년 부산출생으로, 본명은 김하늘입니다. 2011년 영화 <평양성>으로 데뷔하였고, <너는 펫><소녀괴담><쎄씨봉><순수의 시대><스물><동주><좋아해줘><재심><청년경찰><기억의 밤><비와 당신의 이야기><해피 뉴 이어><스트리밍><해적: 도깨비 깃발><30일>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박정민배우는 정말 연기천재라고 생각하는 배우인데요. 2007년<세상의 끝>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룹 스터디><파수꾼><들개><유령><동주><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그것만이 내세상><염력><사바하><변산><타짜:원 아이드 잭><시동><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언프레임드>를 만들었네요.

 

영화 줄거리

동주와 송몽규는 사촌형제이면서 동갑의 친구같은 사이입니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몽규, 반면에 내성적이고 섬세한 성경의 동주는 다른 듯 하지만, 많이 닮아있는 캐릭터입니다.

몽규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머리도 좋아 공부도 잘합니다. 두사람은 서울의 연희전문대를 들어가고, 동주는 부모님이 의사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라 하지만 시인이 되고 싶은 동주는 시를 공부합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흑과백, 이념논리는 빼놓을 수 없는 논쟁의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몽규는 학생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창씨개명할것까지 요구하는 일제의 압박은 점점 거세지고, 두사람은 어차피 개명할 것이라면 일본에 유학할 것을 결심하고 유학길에 오릅니다.

도쿄대학에 합격한 몽규와 릿교대학에 들어가게된 동주, 몽규는 항일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고, 동주에게 "문학뒤로 숨는 " 비겁한 행동에 대해 비판도 가합니다.

그러나 동주를 일제는 사상범으로 체포하고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 넣습니다. 2년이라는 형기를 받고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으며 인간 생체실험을 당하다 독립6개월 전인 1945년 2월 16일 옥사합니다.

항일 테러를 한 것도 아니고, 시를 썼던 사람에게 대학생신분이 확실한데, 학교로 쳐들어와 수업시간에 이런식의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정말 개념도 상식도 없는 무식하고 폭력적인 인간들...

그가 좋아했던 사람들, 존경한 시인과 선생님들, 사랑하던 가족과 어머니와 소녀, 시인의 평범한 꿈과 소망마저 모조리 휩쓸어가버린 시대, 시대가 망쳐버린 또한사람의 피해자.

또한 송몽규도 같은 후쿠오카 감옥에 갇히게 되고, 생체실험 대상자가 되어 주사를 맞다가 1945년 3월 7일 옥사하게 됩니다.

리 뷰

젊고 뛰어났던 천재적인 두사람을 일제가 강제로 목숨을 갈취했던 역사, 그들을 용서할래야 할 수 가 없네요.

일제는 반성했나요? 우리에게 사과했나요? 사과해도 용서못할 잔인하고 숭악한 인간들을,,, 어찌 이제 덮어주고 용서하자는 건지....

윤동주는 내성적이고 섬세한 성격처럼 자신과의 끊임없는 갈등속에서도 일제에 굴복하지 않는 갸날픈 단심을 가진 시인이었던 것을.. 그의 시는 모두 한글로 쓰여졌고, 일본어로 쓰인 시는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쉽게 쓰여진 시>를 옮겨 봅니다.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 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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