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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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초한지>를 읽고

미미모롱 2023. 1.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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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한지

원작자 : 견위

평역 : 이문열

출판사 : 민음사

<초한지>는 <삼국지>와 더불어 중국고대소설로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여 진나라를 세운후 2년뒤 죽자

항우가 초나라를 세우고,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는 과정

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이야기 입니다.

역사는 이긴자의 기록이듯이, 이긴 유방의 입장에서

기록되었겠지만, 항우는 힘도 세고, 싸움도 잘하는 용장이지만

성품이 잔인하여 항복한 적의 군사들을 한사람도 살려두지

않고 생매장을 거듭하는 등의 무서운 정책을 펴서

그를 다들 두려워하고, 싸우다 죽으나 포로로 잡혀서 죽으나,

항복조차 허락되지 않아서 모두 있는 힘을 다해 싸우다

죽습니다.

그러나 반면 유방은 저자거리에서 건달처럼 살아왔고,

백정에 술꾼들이 친구들이었지만, 의리가 있고

성격도 느긋하여, 하늘이 낸 천운의 관상덕에

여러번 죽을 고비에서 살아남고, 백성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사람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자성어와 서로를 속이는 꾀와 전술

인간을 파리목숨보다 하찮게 여기는 고대 국가들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잔인무도하며 인권을 전혀

존중하지도 배려하지도 않는 힘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지록위마 -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다.

권력을 이용해 눈에 보이는 진실을 거짓으로 조작하는 것을 말함

패왕별희 - 패왕(항우)의 애첩(우희)와 마지막 이별을 하는 것을 말함

사면초가 -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 한나라 유방이 초나라를

둘러싸 포위하고 밤에 초나라 노래를 불러 초나라 병사들이 고향생각에

도망치게 만든 전술

토사구팽 -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는다

1권에서 10권까지 방대한 양의 소설이지만

일단 빠져들면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삼국지>나<초한지>를 보면 정말 간사하고

비겁한 꾀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어찌보면 그것도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전술의

하나로, 배신과 협잡,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변화무쌍한 전략전술들이

배울만하기도, 또는 경계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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