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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사랑 <시월애 時越愛> 2000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시간을 초월한 사랑 <시월애 時越愛> 2000

미미모롱 2021. 11.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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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현승

출연  이정재(정현 역) 전지현 (은주 역) 김무생(한교수 역) 조승연(재혁 역) 민윤재 (정숙 역)

각본  여지나,김은정,김미영

음악  김현철

개봉  2000,9,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판타지

국가  한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수상내역  2000 8회 춘사영화상(신인촬영상)

영화의 시작

은주는 이사가며 다음에 이사올 사람을 위해 편지를 남깁니다. "일마레"(바다)라는 이름을 달아주며 새로 이사온 정현, 편지 마지막 부분에 날짜를 적어 넣었는데, 은주는 세기말의 1999년 12월이고, 정현은 1997년 12월이죠. 2년여의 시간차를 두고 온 편지, 무엇이 어떻게 된걸까요?

보통 이런 타임슬립을 도구로 사용한 영화는 많죠. 시간이 가지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을 설정하기도 좋고, 시간차에서 오는 묘한 추억들도 한몫합니다. 이런 시간속의 기억들을 가지고 판타지적이고, 아름다운, 첫사랑같은 설레는 두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해 보시죠

영화의 스토리 (스포주의)

처음엔 농담인줄, 장난인줄 알았던 편지에서 1998년 1월에 눈이 많이 왔고, 독감이 유행했다는 얘기가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고, 강아지 콜라가 전주인이 놓고 갔다며, 자기가 기르고 있다는 얘기와, 지금은 공사중인 그녀가 알려준 집주소를 찾아가 봅니다. 둘은 믿을수 없는 일들이, 편지함이 타임슬립의 도구가 되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지요.

실연하게된 은주는 "우리가 슬픈건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편지를 쓰면, 우울할땐 요리를 하라는 정현의 위로의 답장을 보내옵니다.

당시 스파게티 삶은정도를 알아보기위해 벽면에 스파게티를 던지던 일들도 이 영화를 따라 했던것 같습니다

98년도에 잃어버린 카세트를 전철역 장소를 정확히 적어, 성현은 그날 간발의 차이로 은주를 못만났지만, 녹음기를 찾아 은주에게 보내고, 은주는 성현에게 물고기와 귀마개를 보내줍니다.

한석진 교수의 자료를 찾아 보던 은주는 교수가 1998년에 죽게 되는것을 알고, 그에게 알려주려 했으나 그날,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알았어도, 과거를 바꾸지 못한다는 법칙,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그 법칙이 여기서도 통합니다.

은주가 항상 있는 중앙역에 나가본 성현, 그곳에서 은주를 보고, 아는척을 하지 못하는 성현, 털귀마개를 써보지만 그녀는 성현을 알아보지 못한채 전철이 떠납니다. 벙어리 장갑을 보내는 성현, 외로움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놀이기구를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은주, 교문리에서 낙엽송을 밟으며 걸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성현, 카페에서 와인 마시는데, 그가 킵해 놓은 와인을 먹습니다.

이제 그렇듯 둘은 서로를 만나고 싶어하죠. 2000년 3월10일 3시에 제주도에서 두사람은 만나기로 합니다.

바닷가에 새로 짓는 집을 발견하는 은주, 바닷가를 거닐며 그를 기다립니다. 벗어넣은 벙어리 장갑은 파도에 밀려 떠내려 가고, 아무리 기다려도 성현은 나타나지 않죠.

성현을 약속을 잊은걸까? 2년동안 무슨일이 생긴걸까?

성현의 학교를 찾아간 은주, 그곳에서 성현이 은주가 그사람을 떠나가지 않게 도와달라는 요청에 도와주기 위해 찾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죠. 은주가 남친과 만나던 카페앞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보게되는 기억,,, 그때는 몰랐지만, 그가 성현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현은 죽었을까?

자신을 자책하며 우는 은주, 둘은 어떻게 될까요?

다시 처음 일마레를 떠나던 날, 편지를 쓰고, 짐을 나르던 은주앞에 나타난 성현, 은주가 보냈던 마지막 편지를 들고 있죠. 성현을 처음보는 은주에게 앞으로 긴이야기를 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드디어 그가 편지를 발견했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은 일어나지 않았던 걸로....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감상평

지금은 40대가 넘은 두사람, 풋풋하고 귀엽기 까지 하던 젊은 시절이 아무리 냉동된 미모라 하더라도 그때가 역시 젊었네요. 요즘 "오징어 게임"으로 또다시 장안에 회자되는 이정재도, 약간의 발연기를 선보이는 전지현도 지금보니 새롭습니다. 지금은 날고 기는 베테랑 배우인데, 약간은 오그라드는 연기력이 역시 세월의 힘은 못속인다 싶습니다.

외국에서도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있는데. 지금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혹시 비슷한 플롯의 영화를 본다면 그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월을 뛰어넘은 사랑의 기억들,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요소를 결합하여, 또하나의 풋풋한 로맨스물로 오래 기억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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