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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브라질의 어두운 현실 <7명의 포로>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브라질의 어두운 현실 <7명의 포로>

미미모롱 2021. 11. 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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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렉스 모라토

출연  크리스티안 말레이로스,로드리고 산토로,브루노 로샤

장르  범죄,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94분

공개   2021,11,11 넷플릭스

11월 11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7명의 포로>를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남미 사회의 단면, 그들에겐 감추고 싶을 추악한 모습이겠지만, 어느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고, 우리나라에도 있기도 했으며, 지금도 숨겨져있을 수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브라질의 어두운 뒷면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족과 함께 시골에서 살고 있던 마테우스는 가족의 부양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공부를 하기위한 돈을 벌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의 대도시 상파울루에 가게 됩니다.

친구들과 대도시에 와서 흥분되고 신나는 마테우스, 루카라는 사장아래 고물,고철을 취급하는 곳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돈을 주지 않아 그중 똑똑한 마테우스가 항의를 합니다.

그러자 사장은 가족에게 선불로 준돈, 이곳까지 데려온 교통비, 식비, 기숙사비용까지 오히려 빚이 많다며 빚을 다 갚은후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그날저녁 도망을 치지만 모두 잡혀오지요. 그리고 관내 경찰들까지 사장편이라는 걸 알게 되고, 경찰은 너희가 도망가면 가족들에게 찾아갈 것이라며 협박을 합니다.

꼼짝없이 노예처럼 갇혀 일하게 된 신세, 사장 루카는 총으로 위협하고, 그들의 숙소를 창살로 가두고 쇠스랑으로 잠궈둡니다. 일할때 도망갈 수 없도록 입구도 샷타로 잠궈 놓습니다.

그리고 루카는 똑똑한 마테우스를 무리중에 뽑아 자신의 하수인으로 부려먹는데, 처음에 마테우스는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 친구들과 탈출을 모색했으나, 차츰 그도 루카와 같은 사람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루카가 정부산업기관에서 나와 고용상황을 조사할때 마테우스에게 고분고분하게 답하라고 하지만, 마테우스는 훨씬 적극적으로 루카를 돕습니다.

따라서 루카의 신임을 얻게된 마테우스에게 열쇠도 맡기고 때론 총도 넘겨주기도 하죠.

마테우스는 갈등속에서 고민하지만, 루카에게 충성을 다합니다.

루카가 데리고 간 곳에서 일할 사람 세명을 뽑아 보라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인신매매범에게 잡혀왔는지 여권도 뺏기고 잡혀있는 모습을 보고, 마테우스는 갈등하는데....게다가 여자들을 인신매매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갑자기 한국말이 들려 깜짝 놀랐다는,,,,

한국사람이 실제로 브라질에서 인신매매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테우스는 인신매매범에게도 안꿀리는 배짱으로 돈을 받아오고, 루카는 마테우스를 신임하며 핸드폰도 주게 되죠. 그리고 마테우스에게 가족에게 전화해보라고 합니다. 가족과 통화한 마테우스는 큰돈을 보내줬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놀랍니다. 루카는 마테우스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며, 마테우스의 환심을 사려는 거죠.

왜 이런일을 하냐는 마테우스의 물음에 루카는 자신도 가난하게 살았다며, 자신의 성장과정을 얘기하죠.

루카의 어머니는 루카를 천사라고 합니다. 가족에게 헌신하는 너무 착한 아들이라고....

그렇죠, 남에겐 인신매매에 악마같이 해도 가족에겐 천사겠죠.

루카를 쫓아다니며 루카가 후원하는 정치인도 만나죠. 자신이 정치를 시작한 것은 자신의 자식이 살게 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라며 "자신이 곧 미래"라고 말하는 정치인도 루카의 사업을 다 알고 있고, 오히려 뒤를 봐주고 있죠. 세상이 위아래 할것없이 모두 썩었죠.

친구들의 탈출을 오히려 막고 잡아서, 루카의 신임을 얻는, 마테우스는 이제 친구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친구가 담배를 빌려 달라 해서 주니, 친구는 담배불로 마테우스의 팔을 지집니다.

친구가 지진 담배불 자국을 보면서, 마테우스는 자신도 루카와 닮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영화는 엔딩을 합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를 본후 우리의 몇년전과 비슷한 그들의 모습, 아니 우리나라의 어두운 구석에서는 지금도 진행될지도 모르지만, 과거의 우리나라의 현실들이 겹쳐 보입니다.

특히 마테우스라는 불의를 못참던 정직하고 똑똑하고, 정의롭던 소년이 차츰 루카의 성장과정처럼 변해 가는 모습이 가슴아프게 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족들의 따뜻한 밥과, 집과, 행복을 위해, 자신과 친구들을 모두 배반하여야 살아갈 수 있는 그의 선택이 가슴 찢어지게 하네요. 제발 세상을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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