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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슬픈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 2016 야행성 동물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잔인하고 슬픈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 2016 야행성 동물

미미모롱 2021. 10.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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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톰 포드

출연  에이미 아담스 (수잔 역)제이크 질렌할(에드워드 역) 마이클 새넌(바비 역) 에런 존슨 (레이 역)

각본  톰 포드

음악  아벨 코제니 오스키

개봉  2017.1.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수상내역  2017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조연상)

             2016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심사위원대상)

영화를 보기전

감독 톰 포드는 1961년 미국 텍사스주 출생이며, 파리의 파슨스에서 패션공부를 하고 뉴욕으로 돌아와 1990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되면서 파산위기의 구찌를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1995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상, MTV상을 수상하였다.

톰포드는 2004년 구찌의 계약종료후 사임한후, 직업을 바꿔 <싱글맨>으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그의 패션감각과 심미안으로 영화의 미장센을 완성해 나간다.

이영화는 미국작가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 을 각색한 영화이다.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스토리속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두개의 스토리를 오가며, 서로의연결점을 만들어 내고 미장센을 연결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가 가지는 소름끼치며 우울한 분위기는 영화가 끝나는 시점까지 끌고 간다.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은 바로 이런 우울함이며, 냉소적으로 연인에게 복수하는 잔잔한 복수극이다.

영화의 스토리(스포를 조심하세요)

영화의 시작이 살찐 여자들이 나체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런 예술적인 전시품들을 다루는 큐레이터 직업을 가진 수잔은, 누가 보아도 성공한,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겉만 화려할 뿐, 그녀의 남편은 아내 몰래, 출장을 핑계로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그녀의 아파트에 전남편 "에드워드 셰필드"의 "녹터널 애니멀스<야행성 동물>"이라는 소설이 전달된다.

그녀는 소설을 읽어가면서 충격과 공포에 소설을 몇번씩 떨어뜨린다.

소설내용은 딸과 함께 엄마 아빠가 차로 텍사스로 여행을 가는데, 아무도 없는 한적한 도로와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산골이라는 점이 아빠에겐 더욱큰 매력이라 좋아했는데,,,, 곧 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험이 닥친다. 도로에서 시비를 걸며 차를 세우게 한 남자 세명이 탄 차가 그들에게 시비를 털며, 딸과 아내를 태우고 남자둘이 납치를 하고, 남편은 다른남자가 차에 태워 끌고 다닌다

남편은 길가에 버려진채 몸을 숨겨가며 그곳을 탈출해, 경찰에 알리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답사하는데,,,,, 아내와 딸의 시체가 발견되고, 수잔은 소설을 떨어뜨리며, 과거 에드워드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에드워드와 수잔은 사랑하였으나, 에드워드의 소설가로서의 현실과 나약한 그의 성품이 수잔으로 하여금 계속 선택을 고민하게 하였는데, 수잔은 자신을 냉소적이며, 현실주의자라고 말하며, 에드워드를 떨쳐낸다.

소설속의 남자는 형사와 범인 3명을 추적하고 그들을 찾게 되지만, 그들의 뻔뻔스러움은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것, 그로인해 법으로 응징못하는 그들을 자신이 응징할 수 있다며, 형사는 자신이 폐암환자이며,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또한 남자로 하여금 갈등의 구실이며, 남자는 딸과 아내를 지키지 못한 "약한 존재" 라는 것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수잔은 소설을 읽어갈수록 소설속의 남자는 에드워드와 닮은 존재이며, 자신을 "약하다"고 비난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남자에게 자신이 과거 에드워드에게 했던 얘기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수잔이 사랑했던 에드워드를 어떻게 끊어냈는지, 자신의 잔인함에 괴로워하며, 화랑에 전시된 그림 "REVENGE"를 보며 발을 떼지 못한다.

소설속의 범인 3명은 결국 남자의 손에 모두 죽게 된다. 수잔은 에드워드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만나자는 약속을 받게 된다.

에드워드를 만나러 가는 수잔,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기다려도 결국 에드워드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그의 작은 복수인가?

영화 감상평

영화가 참 세련됐다는 느낌이 든다. 액자식의 구성도 좋았고, 잔인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설도 재미있었다. 장면장면들이 매우 많은 계산속에서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고, 수잔의 화랑에 전시된 전시품들, 그림들도 한몫한다. 수잔의 세련된 패션도 패션에 큰획을 그은 톰 포드 감독의 심미안이라 보여진다.

소설도 복수극이지만, 소설밖의 수잔에 대한 에드워드의 복수도 위험하고 매혹적이다.

약하고 보잘것없던 존재의 분노를 응축한 처절한 복수가 영화를 보고 난후에도 뇌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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