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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리뷰

자신을 찾기 위한 해체 "데몰리션"

미미모롱 2021. 4. 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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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마이크 질렌할( 데이비스 역) 나오미 왓츠( 캐런 역) 크리스 쿠퍼(필 역) 헤더 린드 (줄리아 역)

유다 르위스(크리스 역)

각본  브라이언 사이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5. 7.13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리틀 빅 픽처스

들어가며

제이크 질렌할은 11살 아역부터 시작해 "옥토버 스카이"이 주연으로 발탁, "투모로우"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브로크 백 마운틴" "페르시아의 왕자"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얼굴이 알려졌다.

"소스 코드"나 "프리즈너스" 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우리나라 영화 "옥자"에도 출연했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아버지와 누나 모두 영화배우이다. 영화배우가족으로 태어나, 영화인들 사이에서 자라나고, 본인도 배우가 된, 지극히 헐리웃 스타답다.

유다 루이스 는 이영화에서 캐런의 아들 크리스 역으로 나오는데, 2001년생으로 영화출연당시 14살로 "포인트브레이크"에 아역으로 데뷔했고, 이영화에서도 제이크와 환상의 케미를 이룬다.

영화의 줄거리 (스포, 조금씩 많이)

데이비스가 출근하던 차에서 운전하는 아내와 얘기를 나누다, 사고가 난다. 사고로 아내는 죽고, 데이비스는 멀쩡하다. 장인이 데이비스를 찾아와 말해주고, 그는 배가 고팠던지,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자판기를 매우친다. 다음날, 그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평소처럼 직장을 나가고, 직장동료들은 그를 보며 애도의 뜻을 전하지만, 그는 아무런 감정 없는 사람처럼 건조한 반응이다. 장례식장에서 그는 자판기A/S센타에 긴글을 쓰게 되는데, 자신의 삶에 관한얘기, 현재의 자신의 감정에 관한 얘기들을 편지에 길게 써 보낸다.

그의 덤덤한 표정을 보며, 오히려 장인은 그에게 병원에 가보라며 권유한다.

그는 아내가 죽기전 냉장고가 고장나서 물이 새니 고쳐달라고 한말을 기억한다. "바쁘다고 하지말고, 나좀 고쳐줘"라는 메모를 보고, 그는 냉장고를 분해한다. 고장난 것은 모두 분해 하여, 다시 조립하면 된다고 한말을 기억하고, 모두 분해하지만, 조립하진 않는다.

그는 회사에 있는 컴퓨터도 모두 분해하고, 손에 잡히는 모든것을 분해 버린다. 회사 화장실문도...

그리고 또 A/S센타에 편지를 쓴다. 긴 장문의 편지를 누가 읽는지 모르지만, 새벽2시에 전화가 오는데, A/S센타 직원이라며 편지를 읽고 울었다고 한다. 이밤에 전화하는것은 프로패셔널하지 않다고 하자 전화를 끊는다.

다음날 그녀의 전화, 그 또한 저녁식사시간 전화라, 프로 패셔널하지 않지만, 그녀는 반박한다. 그리고 그에게 "뭔가 고치려면 모두 분해해서 중요한게 뭔지 알아내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그녀회사에 찾아가는 데이비스, 그녀회사의 사장의 언짢은 만남을 하게 되고, 그녀(캐런)는 사장과 동거중이고, 말썽쟁이 아들을 알게 된다.

그는 아들 크리스와 아주 잘맞는다. 아무도 안따르는 크리스는 데이비스를 잘 따르고, 그와 함께 그가 사는 집을 부수게 된다.. 해체하다 하다 이젠 집까지,,,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부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집을 부수고 크리스와 캐런과 바닷가 여행을 가고,,, 그는 바닷가에서든, 길에서든 아내의 환영을 본다.

데이비스가 장인앞에서 울면서 말하는데,,,, 자신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줄 알았는데, 아내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자신도 뭔가 할일 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가 한것은 바닷가 근처에 회전목마 놀이터를 만든것이다.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회전목마를...

영화 감상평

데이비스가 아내의 죽음에 슬픈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했으나, 마지막부분에서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우는데,, 약간 이해 못할 감정선이다. 그의 머리가 사고로 다쳐서 감정을 못느끼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으나, 다시 해석해 보기로 했다. 데이비스는 고장난 기계들처럼, 아님 자신도 고장나서, 분해해서 어디가 고장났는지 , 똑바로 보기까지, 자신이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간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이 고장난 부분을 찾았고, 그것은 아내와의 회상신에서도 보여주듯이, 이남자의 가장 가까웠던 사람의 느닷없는 부재가, 현실로 받아들여지기에는 많은 부조리들이 있기에 감정이 고장나지 않았나 싶은 나름대로의 황당한 해석을 덧붙인다.

부수는 과정과 그뒤에 느끼는 해체성 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나도 한번 뭐라도 해체해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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