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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의 재조명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정보와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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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의 재조명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정보와 리뷰

미미모롱 2022. 12. 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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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황동혁

출연   이병헌(최명길 역)김윤석(김상헌 역)박해일(인조 역)고수(서날쇠 역)박희순(이시백 역) 송영창(김류 역)조우진(정명수 역)이다윗(칠복 역)허성태(용골대 역)김법래(칸 역)조아인,진선규,유순웅,박지일

각본   황동혁

원작자   김훈

음악   류이치 사카모토

개봉   2017. 10. 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9분

배급   CJ ENM

수상내역

2018

  •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특별언급)
  • 1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심사위원특별상)
  • 55회 대종상 영화제(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 23회 춘사영화상(감독상, 기술상)
  • 54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작품상)
  • 12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촬영상)

2017

  • 38회 청룡영화상(각본상)
  •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나의 평점 : 매우 감동 / 재미 있다 / 그럭 저럭 / 시간 아깝다 / 끔찍하다

감독 및 출연진 정보

황동혁 감독은 1971년 서울출생으로, 2007년 <마이 파더>로 데뷔하였으며, 우리나라 OTT역사상 최고의 흥행은 물론 출연배우들의 유명세를 더욱 떨치게 했던 (오징어 게임)의 각본및 감독자로 더욱 명성을 날렸습니다. 영화로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남한산성>과 <도굴>을 감독하였습니다.

 
황동혁감독

 

이병헌 배우는 1970년 경기도 성남에서 출생했으며,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KBS 대하드라마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로 브라운관에 데뷔하였고, 영화 <내 마음의 풍금><번지점프를 하다><공동경비구역 JSA> <누구나 비밀은 있다><달콤한 인생>등에 출연하였고,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헐리웃에 진출, <레드: 더 레전드><터미네이터 - 제니시스>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이병헌

 

김윤석 배우는 1968년 충북단양출생으로, 대학때 연극을 시작하여, 극단 연우무대에 소속되어 활동하기도 하였고,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무대 데뷔를 하였습니다.

10년 정도 연극을 하다가 1990년 말 연극을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가 카페를 운영하였는데, 의외로 잘되어 10년간 카페운영을 하다, 송강호등의 권유로 다시 2000년 상경하여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알려지게 된 거죠. 2004년<범죄의 재구성>에서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하여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 해)에 출연해 그해 MBC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6년 <타짜>에서 아귀역을 맡으며, 그의 찰진연기가 물이오르고, <추격자><전우치><극비수사><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암수살인><미성년><모가디슈><노량 : 죽음의 바다>등에 출연하였습니다. 특히 <미성년>은 김윤석 배우가 감독으로 데뷔한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김윤석

 

박해일 배우는 1977년 서울출생으로, 2001년 연극 '청춘예찬' 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영화로는 2001년<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데뷔작이고, <질투는 나의 힘><살인의 추억><연애의 목적><괴물><이끼><맛있는 인생><최종병기 활><인류멸망보고서><은교><고령화 가족><경주><나의 독재자><덕혜옹주><나랏말싸미><헤어질 결심><한산 : 용의 출현>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박해일

 

영 화 소 개

역사적 배경

우리나라 조선시대 병자호란은 1636년 12월 (인조 재위 14년) 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나라가 조선에 2차 침입으로 일어난 전쟁이며, 당시 임금 인조는 한양 궁궐을 버리고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였고, 왕세자와 왕실가족은 강화도로 피신했습니다. 남한산성엔 50여일분의 식량과 1만3천여명의 군사가 있었고, 청나라 태종은 12만의 군사를 이끌고 침입을 하였습니다.

강화도에서도 적은 군사로 일당백의 정신으로 청나라에 맞서 싸웠으나, 무너지고 왕실가족은 모두 청나라에 잡혔습니다. 당시 조정엔 청나라와 끝까지 싸우자척화파청나라와 화약을 맺고 훗날을 기약하자주화파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초반엔 척화파의 주장이 강해 청나라와 싸웠지만, 강화도에서 왕실가족이 잡히자 결국 주화파의 주장으로 기울어, 인조는 항복을 하기 위해 삼전도까지 가서 청나라 태종에게 3배 9고두를 (상복을 입고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쿵쿵 박아 위에 앉은 왕에게 소리가 들리도록 항복하는 청나라의 방식) 하여 '삼전도의 굴욕' 을 당하였고, 소현세자와 봉림대군등 척화파와 20만의 백성들을 인질로 보냈고 많은 배상금을 물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가진 영화가 그렇듯 매우 진지하고 엄숙합니다. 인조반정으로 임금이 된 인조는 인조반정을 이끌던 신하들에게 논공행상을 하였고, 그중 불만을 품은 '이괄'이 난을 일으키며 진압하던 과정에서 남은 무리들이 후금을 찾아가 '조선을 칠것'을 종용했고, 후금은 조선을 1차 침략하여 정묘호란(1627)를 일으며 후금에 형제관계를 맺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후금이 청나라로 바뀌어 1636년 조선을 2차 침입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12만 대군을 맞아 싸우기엔 너무도 부족한 조선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남한산성으로 피난온 어가, 인조는 대신들에게 어찌해야 하느냐를 묻습니다.

추위와 굶주림, 대군에 맞서 싸우는 백성들은 군사는 물론이고 밭갈고 농사짓던 농투선이도 낫과 호미를 버리고 창과 칼을 움켜쥐고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치욕은 감당할 수 있지만, 죽음은 감당할 수 없고, 백성과 나라를 살려 훗날을 기약해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치욕스럽게 사느니 당당하게 싸워 죽어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의 팽팽한 대결, 그들의 충정을 알기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왕, 인조는 고뇌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무력적인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것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인조의 고뇌는 결국 항복을 하여 훗날을 도모하자는 쪽으로 기웁니다.

 
 

항복의 글을 누가 쓰겠느냐? 했을때 나설수 없는 신하들, 역사에 나라를 패국으로 몬 역적이 될 수 밖에없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최명길이 나서 자신이 쓰겠다 합니다.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는 임금옆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백성들,,, 이런 치욕을 다시는 당하지 않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고등학교때 병자호란은 배울때, 선생님은 여러분은 척화파와 주화파 중에 어떤 쪽이냐고 물었을때, 당시의 생각으론 치욕스럽게 사느니 치열하게 싸워 용감하게 죽겠다. 라고 말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명길의 말처럼 치욕은 잊을 수 있지만,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고, 필부의 삶이라면 그리 결정할 수 있지만, 많은 백성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고, 나라의 운명을 이끌어야 할 임금이라면, 그리고 중요한 요직을 맡고있는 리더라면, 자신의 목숨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어찌 최근에 읽은 '파친코' 에서 '역사가 우리를 망쳤지만 그래도 괜찮다'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그래, 그래서 삼전도의 굴욕을 겪어 가며 살려낸 나라의 운명을, 백성의 삶을, 백성들 가족의 한과 죽음을 복수 하실만큼 잘 살게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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