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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 하세요 "친절한 금자씨" 본문

영화와 드라마 리뷰

너나 잘 하세요 "친절한 금자씨"

미미모롱 2021. 5. 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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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  박찬욱

출연  이영애 (금자 역) 최민식(백선생 역) 권예영(제니 역) 김시후(근식 역) 남일우 (최반장 역) 김병옥(전도사 역) 오달수 (장씨 역) 이승신 (박이정 역) 김부선 (우소영 역) 라미란 (오수희 역)

우정출연 오광록(유괴된아이부모역) 송강호(납치범1역)신하균(납치범2역) 유지태(성장한 원모역)

강혜정(뉴스 앵커역) 윤진서(감방 죄수역)이대연 ,임수경(감옥 교도관역)한재덕 ,류승완(지나가는 행인 역)

단역 고수희(마녀 역) 서영주(김양희역) 김진구(고선숙역)남송우(원모 역)김익태(원모 아빠역) 이영미(원모 엄마 역) 최성윤(원모 친구역) 김정남(원모 친척역)이병준(동화 역)김희수(세현 역)서지희(은주 역)김유정(재경 역)

장하란(세현 누나역) 최정우(동화 아빠역)박명신(동화 엄마역)이용녀(재경엄마역)김춘기(재경아빠역) 원미원(은주 할머니 역)강남미(성가대원1역)최정남(성가대원2역)고혜숙(성가대원3역) 백복화(성가대원4역)홍철(성가대원5역) 주호수(성가대원6역) 장인보(성가대원7역)김금선(죄수1역)송연수(죄수2역)최희진(죄수3/입양여직원역)전성애(죄수4역) 이경미(죄수5역)이영희(죄수6역)차순배(기자1역)배상철(기자2역) 이정용(기둥서방역)고창석(우소영남편역)홍혜령(최반장부인역)토니베리(제니 양아빠역) 앤 코디너(제니 양엄마역)김세원(해설,나레이터역)

각본  정서경.박찬욱

음악  조영욱

개봉  2005.7.39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수상내역  2006 43회 대종상 영화제(해외인기상)

                     42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4회 방콕국제영화제(감독상)

              2005 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여자배우상)

                     2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10선)

 

금자씨는 왜 친절한가?

섬찟하다는건 이런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일것이다. 영화의 첫부분에 금자씨가 출소할때 찬송가를 부르며, 전도사가 두부를 내밀었을때, 추운겨울임에도 얇은 봄원피스를 입은 금자씨가 작은 목소리로 천천히 또박또박, 낮게 말한다."너나 잘하세요" 이것만으로도 센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섬찟한 목소리에 칼날이 들어 있다.

박찬욱 감독은 우리나라의 손꼽는 유명 감독이라 그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것이다.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하며

필모로는 "공동경비구역JSA"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것" "미쓰 홍당무" "박쥐" "설국열차" "아가씨"등의 작품이 있다.

그의 작품을 리뷰하는건 처음인것 같다. 국내작을 많이 리뷰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국내작품에도 신경써서 리뷰하겠다. 국내작은 출연진의 이름을 모두 올렸는데, 이는 단역을 하는 사람들도 배우이며, 그들의 땀과 노력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전에 출연했던 단역들이 현재는 많이 알려진 배우들도 있다. 조금은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금자씨의 친절로 돌아가자면, 금자씨는 아름다운 빛나는 미모로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주지만, 동시에 여자들의 질투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천사같은 마음의 친절은 결코 거절할 수 없다. 그러나 그녀가 꼭 천사같을까? 그녀의 친절은 칼을 품은 목적의식의 친절이며, 또한 용의주도한 웃음과 친절은 사람들을 자기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무기이다. 그녀를 복수심에 불타게 만든 그것들은 무엇이며, 그녀의 복수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앞서 "헤이트 폴8"에서 최악의 악인을 차악의 악인이 처단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복수의 방법과 복수라는 그 자체를 두고 "잔인하다" "사악하다"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최악의 인간을 차악의 악인이 처벌하는 정도라고 나는 이해 했다.

영화의 스토리( 스포를 한다면, 저는 악인입니까?ㅋ 스포를 원치않는다면 닫아주세요)

금자씨는 13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그녀는 20살의 어린 나이에, 원모라는 6살난 어린아이를 납치해 죽인 혐의를 받고 징역을 살고 나오는 것이다. 나레이션에서 말하듯이 그녀는 뛰어난 외모로, 많은 황색언론들이 영화를 만들자 라는 등의 관심을 받았고, 그해 그녀가 입은 물방울무늬 원피스가 유행했다. 그녀의 19살 시절 영어학원선생을 만나게 되어 임신을 하고, 딸아이를 낳았으나, 백선생(최민식, 영어선생)에게 아이를 뺏기고, 자신의 아이를 인질삼아 협박하는 백선생때문에 , 원모를 납치하여 죽이는 일에 그녀가 가담하게 되었고, 백선생은 그죄를 모두 금자씨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 나간것이다.

그녀의 복수를 위한 원대한 계획은 감옥에서 부터 시작된다. 감옥에 같이 복역중인 여자들의 마음을 사기위해, 그녀들이 당하는 "마녀"를 목욕탕에서 넘어지게 한뒤, 간호하면서 3년간 음식에 락스를 타서 죽게 한다. 그것으로 마녀의 괴롭힘에서 해방된 박이정과 오수희 등은 그녀를 위해 조력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다.

또한 신부전으로 고생하던 동료를 위해 신장을 떼어주는 등, 감옥에선 천사와 마녀의 두 이름으로 그녀를 칭송해 마지 않았다. 금자는 사회에서 빵집에 취직하여, 근식을 알게 되고, 근식은 금자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아 빼먹을 뻔~~~ 금자는 출소하자마자 납치되어 죽은 원모의 부모를 찾아가 속죄하겠다며,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다. 자신의 손가락을 다 자를 때까지 용서를 빌겠다고 한다. 그것을 보아도 원모에 대한 그녀의 죄책감은 매우 강하다.

금자의 계획대로 총을 만들고, 박이정이 백선생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데, 박이정이 백선생을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잡아서 죽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백선생도 만만찮은 인물인데, 그는 금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미행하여 사진을 찍게 하였다. 그래서 박이정의 실체도 알았고, 금자를 사람을 시켜 납치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하였다. 그러나 금자의 놀라운 "숨참기"로 그들이 오히려 도망가게 된다. 금자는 백선생을 잡았고, 포박하여 한적한 시골의 폐교에 가둬둔다. 한편 그녀는 자신의 친딸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았는데, 호주로 입양되어 살고 있고, 딸을 찾아가 만나게 된다.

딸 제니는 호주에서 서울로 엄마를 만나기위해 오게 되고, 금자씨는 딸과 만나게 되지만 입양한 부모도 금자씨의 집에 찾아오게 된다.

약간의 영화적 기법, 코믹하게 풀어냈지만, 많은 뜻을 함축하는 제니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 "엄마가 3번이상 미안하다고 하면 용서하겠다"는 아이의 말에 "아이엠 쏘리"를 네번을 하는 금자씨, 그것을 손가락으로 꼽아 세는 제니, 귀엽고 재미있지만, 콧등이 찡하는 슬픔이 뭍어 나온다.

금자씨는 백선생을 잡아 학교에 가둔뒤, 한국말을 못하는 딸과 백선생이 영어로 통역을 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참 재미있는 설정을 한것 같다.

백선생을 때리다가, 총으로 쏠듯하다가, 차마 총으로도 못쏘는 자신을 원망하다가, 그의 전화를 꺼내 받게 되는데, 전화기에 주저리 주저리 달린 구슬이며,반지등의 장신구가 어린아이의 것이라는것에 놀라며, 그의 집을 뒤져 그가 아이들을 납치하여 녹화하고, 죽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납치된 아이들의 부모와 보호자를 모아서, 그것을 보여주고, 모두가 비명과, 분노로 뒤덮인다.

납치된 부모들과 함께 백선생을 죽이고, 그를 뒷산에 묻는다.

영화 감상평

자신의 인생을 모조리 뒤바꿔놓은 나쁜인간, 딸조차도 알수 없는 곳에서 자라게 한 몹쓸인간, 게다가 이미 많은 어린아이들을 납치하고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히, 아무런 가책도 없이 ,벌도 받지 않고,살아가는 쓰레기 같은 인간을 처벌하는데, 그런데도 그들을 울고, 떨고, 무서워했다.

그것이 사람이다. 적어도 보편적인 양심과 평균적인 도덕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것이 맞다.

영화는 컬러로 시작했다가 점점 흑백영화로 변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처음처럼 하얀 두부같은 하얀 케잌이 등장한다.

목사가 내민 두부는 거절했지만, 하얀케잌에 금자씨는 얼굴을 파묻고 오열한다.

흰눈이 내리고 금자씨와 딸제니,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근식, 금자씨를 포옹하는 제니,

그렇게 조용히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치 하나의 그림을 본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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